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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 자폭테러…"경협 참여 중국인 5명 사망" 연합뉴스|입력 03.27.2024 08:57:26|조회 77
건설사업 기술자·인부 차량행렬에 폭발물 탑재차 돌진
파키스탄 안보 불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중국인 5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샹글라 지역에서 한 괴한이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13대로 구성된 차량행렬에 돌진시켰고, 이어 차량 한 대가 폭발로 불이 붙어 협곡으로 굴러떨어졌다.

이 때문에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중국인 5명과 이들의 현지인 운전사가 숨졌다.

숨진 중국인들은 기술자와 인부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차량 행렬에는 에스코트를 맡은 파키스탄군 소속 차량 5대가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차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일부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샹글라 지역에서는 중국인 수천 명이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건설 사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PEC 사업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부다.

CPEC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중국인 노동자들은 수년 전부터 파키스탄의 여러 곳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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