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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잉글랜더 전 LA시의원 ‘유죄 인정’.. 최고 5년형 라디오코리아|입력 03.27.2020 17:10:05|조회 12,570
Ex Los Angeles city councilman Mitch Englander leaves federal courthouse in Los Angeles after a hearing Thursday, March 12, 2020. (Photo by David Crane, Los Angeles Daily News/SCNG)
[앵커멘트]

연방수사국(FBI)과 검찰의 대규모 LA시 부정부패 수사가 탄력을 받고있습니다.

지난주 한인 브로커 김장우(Justin Jangwoo Kim)씨가 모 LA시의원에게 뇌물을 전달했다고 진술한데 이어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미치 잉글랜더(Mitchell Englander) 전 LA시의원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 정부가 각종 부정부패로 물든 가운데 미치 잉글랜더 전 LA 12지구 시의원은 오늘(27일)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지난 2017년 라스베가스와 팜스프링을 방문했을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인 A씨로부터 현금 및 금품, 호화 호텔과 식사, 성접대 등을 받고 이에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었습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올해 49살로, 샌퍼난도 밸리를 포함한 LA 12지구를 관할했던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사전형량조정을 거쳐 최고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해 지난 2018년 12월 31일 돌연 조기 사임했는데, 그동안 시의회 산하 도시계획·토지이용위원회 (Planning and Land Use Management Committee) 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라스베가스에 LA시 관계자(city staffer) 2명, 로비스트와 동행했으며, 개발업자 A씨로부터 만 달러 현금이 든 봉투와 호텔 객실, 천달러 어치 카지노 칩, 나이트클럽에서 3만 4천 달러 상당의 보틀 서비스, 2천 481달러 가격의 저녁식사 등을 받았습니다.

특히 A씨는 잉글랜더 전 시의원이 호텔로 향할 때 에스코트(성접대) 여성 2명을 붙여줬습니다.

이어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지난 2017년 6월 12일 팜스프링에서 열린 골프 토너먼트 중 A씨로부터 5천 달러 현금을 챙겼습니다.

2개월여 뒤 A씨는 연방수사국FBI에 협력하기 시작했고,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A씨에게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내 거짓 진술을 하도록 회유했습니다.

연방검찰의 대규모 부정부패 수사는 현재진행 중인데, 한인 브로커 김장우씨에 이어 잉글랜더 시의원이 두번째로 유죄를 인정한 것입니다.

수사망이 점점 좁혀오면서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들이 하나 둘 드러나고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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