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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데일 24살 흑인 변사자 사건, 의혹 커져 라디오코리아|입력 06.13.2020 13:18:42|조회 14,735
남가주 Palmdale 시에서 일어난 흑인 변사자 죽음과 관련해 갈수록 의혹이 커지면서 별도의 수사와 부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LA 검시소가 어제(6월12일) 며칠전 Palmdale 시청 앞에서 변사자로 발견된 24살 흑인 로버트 풀러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지만 구체적 사망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의혹이 커져가자 Palmdale 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24살 흑인 청년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가리기 위한 독립된 수사와 부검에 찬성한다는 뜻을 오늘(6월13일) 공식성명을 통해 밝혔다.

올해 24살의 흑인 로버트 풀러가 Palmdale 시청 앞에 있는 ‘Poncitlan Square’에서 지난 10일(수) 새벽 4시쯤 사체로 발견됐다.

로버트 풀러는 처음 발견됐을 때 ‘Poncitlan Square’에 있는 한 나무에서 목에 로프가 걸려 매달린 채 숨져있는 모습이었다.

LA County Sheriff국의 브랜든 딘 경위는 모든 정황상 자살이 유력하지만 부검 결과 가족을 비롯한 친인척들로부터 모든 정보를 얻을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어제(6월12일) 부검을 실시한 LA 검시소가 로버트 풀러 죽음 원인에 대한 발표를 연기했다.

부검을 실시한 검시소가 결과를 발표하지 않자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6월12일) Palmdale 시청 앞에는 100여명 사람들이 모여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고, 일부는 시청 안으로 들어가 시 관계자들을 면담까지 하면서 로버프 풀러 죽음을 섣불리 자살로 단정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LA 검시소측은 부검 후 결과 발표를 미룬 것에 대해 부검까지 실시하고도 결과 발표를 연기하는 경우에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구실 Testing, 목격자 진술서 재검토 등 변사자 사망 원인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가지 노력을 수사 기관이 더 해야한다는 것이다.

트위터 등 SNS에서도 로버트 풀러 죽음에 대한 의혹이 퍼지면서 전면 재수사와 재부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관할 경찰이 아닌 제3의 기관이 맡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요구가 터져나오고 있고 여기에 Palmdale 시가 동의하고 나선 것이다.

어제 시청 앞에서 시위한 100여명의 사람들은 로버트 풀러 죽음이 집단적 폭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직접 시위대와 대화를 나눈 스티브 호프바우어 Palmdale 시장은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시위에 나선 사람들을 달랬다.

하지만, 스티브 호프하우어 시장과 론 쉐퍼 LA County Sheriff 캡틴이 로버트 풀러가 발견된 주변에 CCTV가 없다고 하자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바로 시청 앞에서 사체가 발견됐는데 CCTV가 없다는 말은 너무나 무책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시위 참가자들을 맹비난했다.

로버트 풀러 변사 사건은 최근 인종차별 종식 시위 사태속에서 전국적인 뉴스로 커지면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버트 풀러의 사촌들은 NBC와 인터뷰에서 자살했다는 것을 전혀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만한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LA County Sheriff국은 로버트 풀러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 특히 최근 수 주 동안 행적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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