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관련 수치들을 취합하는 CA 주 시스템의 기술적 결함으로 보고가 지연된 데이터들이 수 십만 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CA주와 LA를 비롯한 각 지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전면 조사 실시를 지시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관련 기록을 처리하는 CA 주 시스템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해 취합되지 않은 수치들이 수 십 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A 주 보건 복지부 마크 갈리 박사는 기술적 결함에 따라 처리되지 않은 건강 관련 기록이 25 – 30 만 여 건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서버 다운(Server outage)에 따른 것으로   CA 주 시스템과 연동된 각 실험실 기록 보고가 지연되는 사태를 초래했습니다.  

이에 따라 CA 주 코로나19 관련 수치들은 지난달(7월) 25일 이후 실제보다 더 적게 발표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시에 CA 주는 가장 큰 연구소들 가운데 한 곳에서 5일 동안이나 코로나19 관련 기록들을 전해받지 못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대량의 수치들이 보고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갈리 박사는 기술적 결함이 모두 복구됐지만 코로나19를 포함한 밀린 건강 관련 기록들을 모두 처리하기까지는 최대 이틀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 수치 취합에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수치들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CA주의 상황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 전략의 기초가 되는 수치 취합에서 발생한 중대한 사태인 만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전면 조사 실시를 지시했습니다.

갈리 박사는 뉴섬 주지사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면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힘과 동시에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CA 주가 기술적 결함을 해결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번에 발견된 코로나19 관련 시스템의 결함은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각 지역 정부들의 대응 전략 수립에 차질을 빚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