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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북부 레이크 산불 무서운 기세로 확산 라디오코리아|입력 08.13.2020 04:59:19|조회 4,044
LA북부 레이크 휴즈에서 발생한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어제(12일) 오후 레이크 휴즈 지역에서 발생한 ‘레이크 산불’로 지금까지 만 에이커 이상이 전소됐다.

산불이 발생한 곳은 산타클라리타 북쪽, 랭캐스터와 팜데일 서쪽이다.

LA한인타운에서는 약 60마일 떨어져 있는데, 어제 오후 한인타운에서도 거대한 회색빛 연기가 목격됐다.

산불 인근 최소 100여채 주택에는 강제 대피령이 발령됐다.

LA카운티 소방국은 LA시와 컬버시티, 베벌리힐스, 몬트레이 팍, 산타모니카 소방국의 지원을 받아   오늘(13일) 이른 새벽에도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소 5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소방헬기 3대와 소방차 4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산불 진화율은 오늘 새벽 현재 0%다.

연방 산림국은 어제 90도대 중반의 낮 기온 속 강한 바람이 불고 습도도 낮아 산불이 빠른 속도로 확산했다고 밝혔다.

어제 오후 3시 30분쯤 발생한 산불은 약 한시간 만에 400에이커를 불태웠고불과 2시간여 만에 만 에이커 전소시키며 급속도로 번졌다.

어젯밤 10시 기준 산불은 레이크 휴즈를 비롯해 레오나 밸리, 레이크 엘리자베스, 파인 캐년 그리고 쓰리 포인츠 등 커뮤니티를 위협했다.

대피소는 팜데일 지역 하이랜드 고등학교에 마련된 가운데 LA카운티 셰리프국은 불행히도 코로나19 안전 수칙에 따라 대피소가 설치되지 못한 채 대피한 주민들이 그들의 차 안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는 산불이 난 곳 인근 138번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로컬 도로 상당수를 폐쇄시켰다.  오늘 남가주는 어제보다 더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우려된다. 

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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