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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셰리프, “마스크 쓰지 마” 경찰관들에 명령 라디오코리아|입력 08.13.2020 09:20:10|조회 6,098
플로리다 지역의 한 카운티 셰리프국이 모든 경찰관들에게 ‘마스크 착용’ 금지를 명령했다.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플로리다주 ‘Marion County’에 있는 Marion County 셰리프국이 소속 경찰관들에게 ‘마스크 착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올랜도 인근 북서쪽에 위치한 ‘Marion County’는 약 37만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카운티로 지금까지 6,800명 이상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나왔다.

빌리 우즈 Marion County 셰리프국 국장은 지난 11일(화) 약 900여명의 소속 경찰관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유니폼을 입고 경찰관으로서 일을 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명령은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강조한 빌리 우즈 국장은 심지어 Marion County 셰리프국 본부 건물과 각 지부 건물 모두에서 외부 방문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면 안된다는 말도 했다.

빌리 우즈 국장은 셰리프 건물안에서는 그 어떤 개인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안된다며 마스크 착용자는 경찰관으로부터 마스크를 쓰지 말고 벗으라는 권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빌리 우즈 국장은 지금 전국적으로 경찰에 대한 증오가 큰데 사람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의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는 하루 종일 논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많은 전문가들이 왜 마스크를 써야하는 지를 설명할 수 있겠지만 또 반대로 왜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안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Marion County셰리프국에는 43명의 경찰관들과 내부 직원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됐고 Marion County 셰리프국이 관리하는 교도소에서 200명 이상의 재소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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