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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자리 감소, 2023년까지 노숙자 수 폭등 예측 라디오코리아|입력 01.12.2021 18:40:19|조회 7,676
[앵커멘트]

LA 를 포함한 전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직에 따라 노숙자로 전락하는 주민 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노숙자 증가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 가운데 한 곳인 CA 주에서만 성인 노숙자가 지난해(2020년)부터 3년 동안 급증해 오는 2023년에는 무려 13만 천 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실업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직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층을 포함한 저임금 근로자들은 노숙자 전락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비영리단체 ‘이코노믹 라운드테이블 (Economic Roundtable)’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따라 실직자가 노숙자로 전락하는 악순환은 오는 2023년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2020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근로 가능한 성인(Working Age adult) 노숙자 수는 6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노숙자 증가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 가운데 하나인 CA 주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할 전망입니다.

이코노믹 라운드 테이블은 오는 2023년까지 CA 주 내 근로 가능 성인 노숙자 수가 13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고 LA 카운티에서도 5만 2천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2019년에 발표된 연방 추정치에 따르면 전체 노숙자 수는 전국에서 56만 8천 여명, CA 주에서는 12만 9천여명으로 추산됩니다.

즉, 근로 가능 성인 노숙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체 수치를 배가 하게되는 것 입니다.

이에 더해 다수가 친구나 친척 등의 집에서 묵는 ‘카우치 서피링(couch suffering)’을 하고있기 때문에 앞선 수치는 더욱 방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LA 카운티의 높은 거주 비용은 이를 더 부추길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코노믹 라운드테이블 댄 플라밍(Dan Flaming) 대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새로운 경기부양자금에 대한 지지를 언급하며 부양책이 퇴거와 압류 위기에 처해있는 저소득 세입자와 소규모 임대주에 집중되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거주지를 지키기위해 다른 비용을 포기하고 빚을 지면서 가능한 한 오래 노숙을 피하려고 하지만 임대료나 소셜 네트워크를 지지하는 경제적 지원이 없다면 사람들은 계속해서 거리로 쫒겨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실직 당한 주민 10.3명당 한 명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지만 불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그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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