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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난 겨울 급확산세가 ‘집단면역’ 이어져 라디오코리아|입력 02.22.2021 09:36:44|조회 8,308
LA 지역에서 최근 들어 ‘코로나 19’ 급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지난 겨울 급확산세에 따른 ‘집단면역’ 효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LA 카운티에서 지난 11월과 12월 급확산세로 인해서 지역내 시민들의 50%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이 들이 감염됐다가 회복되면서 몸 안에 항체가 형성됐고 최근 백신 접종자들과 합쳐서 ‘집단면역’ 상태가 돼 지난 한달여 간 ‘코로나 19’ 급감소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 19’의 급하락세가 자연적인 집단 면역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A Times는 최근 LA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급격한 ‘코로나 19’ 감소세의 중요한 이유가 집단 면역 때문이라고 주요 전염병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2020년) 11월과 12월 ‘코로나 19’ 확산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많은 사람들이 감염된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이제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코로나 19’ 관련 연구 결과들을 보면 감염 후 회복되는 경우 항체가 대략 6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LA Times는 전했다.

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의 백신 전문가 폴 오핏 박사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감염 후 회복되면서 항체를 갖게 되면서 이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숙주로 삼을 수 있는 인간 숫자가 부족해졌고지난 두 달 동안 급격한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UC S.F. 전염병 학자 조지 러더포드 박사는 특히 CA 경우에 지난 11월과 12월에 전국 어느 지역보다 확산세가 심각했는데 그러다보니 항체를 가진 사람들 숫자가 CA에 많아 지면서 지금 CA 전체적으로 급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A 중에서도LA 등 남가주가 다른 어떤 지역들보다도집단 면역의 힘을 가장 강하게 받고 있다고 조지 러더포드 박사는 분석했다. 

실제 LA 카운티에서는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되는데자연적인 항체 보유자가 최고 5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백신 접종자들까지 감안하면LA 카운티는 수치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집단 면역에 가까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집단 면역 상태가 되면 가장 좋은 점은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바이러스들의 확신이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점에 있다.

즉, LA에서 최근에 그전까지 하지 않았던 특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없지만‘코로나 19’ 수치가 급하락세를 타고 있는 이유 역시 집단 면역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의 로저 루이스 박사는 지금이 ‘코로나 19’ 팬데믹 시작이었던지난해(2021년) 3월 이후 봄 정도였다면 누구도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없었을 것이고따라서, 엄청난 정도의 급확산세가 이어졌을 것이고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지금이나 1년전이나 사람들 행동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이렇게 눈에 띄게 ‘코로나 19’가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면역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의 백신 전문가 폴 오핏 박사는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더 이상의 확산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3차 확산이 있었는데 4차 확산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으로 이제 최악의 시기를 지나서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도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며 사람들이 각자 방역수칙을 스스로 허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LA에서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을 감안하면 35%~최고 55% 사이에서자연 항체가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확률상으로 35%가 더 유력하다는 것이다.

자연 항체이건 백신을 통한 항체이건 100%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항체가 없는 경우를 감안하면 최고인 55%보다는 35%에 근접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래서, LA 시민들 중 대략 1/3 정도가 면역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으로다른 말로 하면 LA 시민들 2/3는 아직도 면역력을 갖지 못했다는 의미여서 사실상 집단 면역 상태라고 안심하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인 것이다.

요즘 들어 ‘코로나 19’ 확산세가 감소세로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상당한 정도로 면역력이 생긴 상태에서도 전파가 이뤄지는 것은그만큼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이 대단하다는 의미라고 전한다.

완전히 ‘코로나 19’ 바이러스나 변이 바이러스가 사라지거나 위력이 떨어질 때까지 사람들이 방어막을 놓아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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