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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대상 범죄 혐오 급증.. 주민들 불안감 ↑ 라디오코리아|입력 02.22.2021 18:13:58|조회 8,052
[앵커멘트]

최근 CA주는 물론 전국에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잇따르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아시안을 타겟으로 한 혐오 범죄는 3천 건에 달하고 있는데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CA 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속 CA 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1월) 28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84살 태국계 노인이 산책 도중 10대 흑인 청년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사망에 이르렀고 31일에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앞서 걷던 아시안 노인을 밀치고 달아나 체포됐습니다.

가해 남성은 같은 날 60살 남성과 55살 여성을 공격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아시아계 노년층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0일 LA 브랜트우드에서도 길을 지나던 아시안 여성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백인 남성에게 인종차별적 폭언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6일 뉴욕 퀸즈에서는 지나가던 52살 중국인 여성이 길을 지나던 백인 남성에게 갑자기 공격 받는가 하면 뉴욕 지하철을 이용하던 노년층 여성 1명과 71살 여성을 습격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 신고 센터(The Stop AAPI Hate Reporting Center)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 신고는 코로나19사태 이후 전국적으로 3천건 이상 접수됐고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접수된 혐오 범죄 중 아시안에 대한 의도적 기침과 침 뱉기 행위가 약 9%에 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언어 폭력이 70% 이상, 기피 및 회피 행위가 21%에 달했고 20살 미만 청소년과 60대 이상 노인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수치 중 44%에 달하는 사건이 CA주에서 발생했다는 보고입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아시아계를 타깃으로 한 인종 혐오 범죄가 급증하면서 CA주는 지난 16일,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행위나 범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해당 결의안은 최석호CA 주 하원의원과 리차드 팬(Richard Pan) 상원의원 등 아시아계 미국인 정치가들이 나서 공동 발의한 것으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한 범죄에 강력한 후족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아시안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지만 한계가 있어 아시안을 타겟으로 한 혐오범죄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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