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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불 시계 찾습니다” 사례금 5만 달러 라디오코리아|입력 03.07.2021 09:10:01|조회 18,403
지난 4일 한낮 베벌리힐스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으로 50만 달러 짜리 시계를 강탈당한 피해 남성이 시계를 되찾기 위해 사례금 5만 달러를 내걸었다.

LA타임스의 지난 5일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인 셰이 밸헤센은 베벌리힐스에서 보석가게를 운영하는 쥬얼러로, 쇼룸에서 클라이언트들에게 시계들을 보여준 뒤 오후 2시 10분쯤 건너편 400 블럭 노스 캐논 드라이브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 Il Pastaio에서 식사를 하다 강도 피해를 입었다.

벨헤센은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용의자 3명 가운데 한 명이 재켓에서 총을 꺼낸 뒤 의자 뒤에서  자신을 붙잡아 목을 조르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용의자 2명 가운데 한 명은 자신의 손을 붙잡고 나머지 한 명이 시계를 강탈했다.

벨헤센은 본능적으로 두 손으로 총을 잡고 용의자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총을 빼앗으며 몸싸움은 끝이 났는데 용의자들은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총이 발사되며 식당에 있던 여성 한 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벨헤슨도 멍이 들었으며 시계를 결국 강탈당했다.

강탈 당한 시계는 로즈 골드 Richard Mille RM 11-03 Flyback Chronograph로, 유명 인사들에게 인기가 있다.

벨헤센은 이 시계가 50만 달러로 추산된다며 시계를 되찾는데 5만 달러 사례금을 내걸었다.

벨헤센은 베벌리힐스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강도사건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끈 만큼 시계가 시장에 빨리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이 시계는 상당히 진귀한 시계로시계를 보게 되면 도난품인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벨헤센은 말했다.

벨헤센은 5만 달러 사례금을 내걸면서 최근 몇주간 베벌리힐스에서 비슷한 범죄가 잇따라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면서 경찰의 임무가 소홀했음을 지적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베벌리힐스 경찰은 강도단이 해당 시계를 겨냥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베버리힐스 경찰은 도시의 최우선 순위가 안전이라며 어떠한 범죄도 용인할 수 없고 전세계가 베벌리힐스는 안전한 커뮤니티인 것을 알기를 바란다면서 무장한 민간 경호원을 도시 곳곳에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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