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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빠르게 재확산…2개월여만에 하루 3천명 돌파 연합뉴스|입력 04.07.2021 10:39:57|조회 957
오사카 성화봉송, 도로 릴레이 취소하고 공원에서 무관객으로
코로나 재확산하는 일본…오사카 모습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7일 오후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오사카시의 상점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개월여 만에 3천 명을 돌파했다.

7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까지 3천421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9만4천13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5명 증가해 9천321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은 것은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발효돼 있던 올해 1월 30일(3천339명)에 이어 67일 만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서일본의 중심지인 오사카부(大阪府)에서 특히 심각하다.

오사카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878명이 보고돼 전날(719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면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는 13∼14일 오사카부의 공공 도로에서 예정돼 있던 성화 봉송을 모두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주민들에게 불요불급(不要不急)한 외출을 삼가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대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요시무라 지사와 성화 봉송 문제를 협의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오사카에서 도로 성화 봉송을 취소하는 대신 오사카부 스이타(吹田)시에 있는 만국박람회 기념공원에서 주자들을 모아 무관객으로 성화 릴레이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날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도 감염 확산 때문에 올림픽 부대 행사를 취소·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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