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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 컨벤션 센터, 중남미 아이들 임시 수용소 변신 라디오코리아|입력 04.07.2021 17:59:57|조회 4,905
중남미에서 멕시코 거쳐 들어오는 불법입국 아이들 대상
롱비치 시의회, 어제(4월6일) 만장일치로 결정
LA 인근에 있는 롱비치 컨벤션 센터가 중남미 불법입국 아이들의 임시 수용소로 변신한다.

롱비치 시의회는 시의원 9명 전원이 찬성해 9-0 만장일치로 컨벤션 센터를 임시 수용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는데최대 1,000명이 90일에서 120일까지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ong Beach Convention Center가 중남미 불법입국 아이들 임시 수용소로 활용된다.

Long Beach 시의회는 Long Beach Convention Center를 부모나 보호자없이 홀로 미국에 도착하는 중남미 불법입국 아이들을 임시 수용하는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표결에 부쳐서시의원 9명이 전원 찬성해 9-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Long Beach 시의회가 이같은 투표를 하게된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 요청에 따른 것이다.

연방 보건복지부와 난민정착국 등 주무 부서들이 전국의 각 로컬 정부들에 부모나 보호자없이 미국에 도착하는 불법입국 중남미 아이들을 임시로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줄 것을 부탁했고 이에 대해 Long Beach 시가 Long Beach Convention Center를 임시 수용소로 활용할만하다고 판단해 시의회 표결로 확정지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남미에서 멕시코를 거쳐 홀로 도착하는 불법입국 아이들을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부모나 보호자에게 되돌려 보내서 재회하게 한다는 계획인데 그 때까지 인도적인 차원에서 임시로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전국 주요 도시들에 이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는데 Long Beach 시가 화답을 한 셈이다.

Long Beach시가 Long Beach Convention Center를 임시 수용 시설로 확정한 이유는거주할 수 있고, 음식을 구하고 먹기 편하고, 운동할 공간이 있는 등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해줄 수 있는 장소라는 점 때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국경 지역에 국경 순찰 수용소들이 있지만워낙 중남미 불법입국자들로 넘쳐나 수용 시설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Long Beach Convention Center가 불법입국 중남미 아이들 수용소로 변신하면앞으로 90일에서 120일 동안 최고 1,000명까지 한꺼번에 머물 수 있다.

로버트 가르시아 Long Beach 시장은 어제(4월6일) 시의회 만장일치 표결이 나온후 트윗에서 이를 크게 환영했다.

로버트 가르시아 시장은 홀로 국경에 도착하는 아이들에게우리 모두의 사랑과 지원, 관심 등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부모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ong Beach Convention Center는 45,000 스퀘어피트의 엄청난 규모여서 중남미 아이들을 위한 임시 수용소로서 충분히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가르시아 시장은 Long Beach시가 역사적으로 이민자들, 난민자들에 대해 따뜻하게 받아들이고 도와줬다며지금도 캄보디아 커뮤니티를 비롯해 교회, 각종 지원단체 등으로부터 각종 후원들이 열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Long Beach시가 Long Beach Convention Center를 수용 시설로 제공하면그밖에 이 시설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자금과 각종 서비스 등은연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an Diego와 Dallas도 최근에 역시 Convention Center를 홀로 불법입국하는 중남미 아이들을 위한 임시 수용소로 전환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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