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증오범죄 근절 위해 LA 한인회, KYCC, 아마존과 손 잡았다!

[앵커멘트]

LA한인회와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가 아마존(Amazon) 스튜디오와 파트너 십을 맺고 오늘(16일)부터 한 달 동안 LA 시 3곳에 위치한 대형 빌보드를 통해 아시안 증오 범죄 근절 광고 캠페인에 돌입합니다.  

 ‘증오 범죄는 바이러스’라는 컨셉의 삽화가 그려진 대형 빌보드 광고는 주류 사회에 함께 예방하고 근절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한인회와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가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손잡고 아시안 증오 범죄 근절을 위한 대형 빌보드 광고 캠페인에 돌입합니다.

최근 급증하는 아시안 증오범죄 심각성을 인지한 ‘아마존’ 산하 아마존 스튜디오가 LA 한인회, KYCC에게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위해 소유한 빌보드 3곳을 무상 임대해 주겠다고 의사를 밝혔고 합심해 기획한 결과 캠페인 돌입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입니다.

<녹취 _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빌보드에는 StopAsianHate라는 대형 문구와 함께 아시안 할머니가 ‘증오는 바이러스(Hate is a virus)다’ 라는 글귀가 적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삽화가 자리했습니다.

이 삽화는 코로나19 사태속 한인사회를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달해 온 한인 그래픽 작가 허소영 씨의 작품으로 아시안 증오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즉각 멈추고 평화로 단결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하는 취지가 담겼습니다.

이 삽화를 담은 빌보드는 베벌리 그로브, 컬버시티, 마리나 델레이 인근 등 총 3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아시안보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비율이 비교적 높은 지역 내 빌보드를 통해 아시안 증오 범죄 근절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에서입니다.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입니다.

<녹취 _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 

이 빌보드 광고 캠페인은 오늘(16일)부터 다음달(5월) 9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됩니다.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과 KYCC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는 이번 캠페인이 빌보드 광고를 넘어 각 커뮤니티에 어떤 형태의 증오와 관련 범죄가 용납되어서는 안되며 근절, 예방해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기대했습니다.

<녹취 _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특히, 차세대 한인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티브 강 디렉터는 1.5세, 2세 등 차세대 한인들이 온라인을 통한 소통 능력이 강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어 #StopAsianHate라는 헤시태그를 개인 SNS를 통해 전파함으로써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과 예방 캠페인을 확산시켜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_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빌보드 위치

786B Venice Blvd and Sherbourne Dr 3547 Abbot Kinney Blvd between Washington Blvd. and Venice Blvd. 764B Olympic Blvd. and La Cienega Blvd.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