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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류현진, 5이닝 6K 4실점…시즌 2승 보인다 연합뉴스|입력 05.07.2021 10:47:22|조회 1,214
11일 만에 복귀한 류현진

부상을 털고 돌아온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1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류현진은 6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4점을 잃었다.

91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은 6개 뽑아냈다.

평균자책점은 2.60에서 3.31로 올랐지만,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9-4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넘겨받은 불펜이 토론토의 승리를 지키면 류현진은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오른쪽 둔부 통증으로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사흘 뒤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했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약 146㎞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변화구 제구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말 오클랜드의 선두타자 마크 캐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1점 내주고 시작했다. 2구째 시속 142㎞ 직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삼진 2개 등으로 후속 타자 3명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2회말도 선두타자 맷 채프먼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뜬공과 병살타로 실점을 막았다.

토론토 타선은 3회초 3-1로 역전하면서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2사 1, 2루에서 랜덜 그리칙이 좌월 3점포를 터트렸다.

3회말에는 류현진이 흔들렸다.

류현진은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몰린 뒤, 맷 올슨에게 우월 인정 2루타를 맞아 1점 내줬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숀 머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3-4 재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류현진의 '짝꿍' 포수 대니 젠슨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타선 도움으로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4회말 10개의 공으로 삼진-뜬공-땅볼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았지만, 라몬 로레아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우익수 에르난데스의 포구 실책까지 겹쳐 2사 3루가 됐다.

다행히 류현진은 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탈출했다.

에르난데스는 6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앞선 이닝 실책을 만회했다.

그리칙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면서 토론토는 9-4로 달아나며 류현진에게 든든한 득점 지원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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