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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추락 “중국은 알 수 있었다” 비난 고조 라디오코리아|입력 05.08.2021 13:56:22|조회 10,098
중국 로켓의 지구 추락이 임박해지면서전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로켓 추락 위험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버드 대학 천체 물리학센터 조너던 맥다월 박사는 이번 로켓 잔해 추락에 대해서 중국의 태만 때문이라며 대단히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조너던 맥다월 박사는 중국 엔지니어들이 로켓의 발사 직후 위험하지 않은 지역으로 추락하게 비행 궤도를 설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락 시간과 지점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로켓의 상세 설계가 필요한데, 중국이 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5일(수) 브리핑에서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우주 활동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비판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 문제 제기에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은 로켓 본체가 특수 재질로 만들어져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불타 사라질 것이라면서, 로켓 잔해가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서방 국가들의 과장된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 6일(목) 우주 전문가를 인용해 로켓 잔해물이 공해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지상 추락 우려를 “서방 국가들의 부풀린 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왕야난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대부분의 파편들이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타버리고 극히 일부만 지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나 바다 위에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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