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는 20일 "전문 등산대원과 의료진 포함된 중국 연합 구조팀이 이날 사고 현장 인근 지역에 도착했다"라며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구조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장은 현지시간 18일 오후 4시 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천47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천900m 부근 크레바스를 통과하다 조난을 당했다.
김 대장의 추락 위치가 중국 쪽 절벽일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외교부는 파키스탄과 중국 당국에 구조대 파견을 요청했다.
파키스탄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 2대가 브로드피크 인근 도시인 스카르두에서 출발을 준비했지만 기상 악화 때문에 아직 현장으로 출발하지 못한 상태다.
외교부 관계자 역시 "파키스탄 육군 항공구조대가 2대의 헬기를 투입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며 "기상 상황으로 수색 활동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연합 구조팀도 사건 현장 인근에 도착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전문 등산대원 및 의료진이 포함된 중국 연합 구조팀은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구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