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 주 성인 5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위생 지침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통계가 나와 재확산 상황속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3,4월 집계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통계지만 안일한 생활 습관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 재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현재, 백신 접종과 더불어 보다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UCLA 보건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CA 주 성인 5명 중에 1명이 코로나19 위생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CLA 보건정책연구센터는 지난 3,4월 마스크를 포함한 안면 가리개 착용, 손세척/소독,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위생 지침 준수 빈도 데이터를 취합했습니다.
그 결과 CA 주 성인의 21.1%가 코로나19 위생 지침을 전혀 준수하지 않았거나 가끔 준수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위생 지침 준수 비율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45.5%가 코로나19 위생 지침을 전혀 준수하지 않았거나 가끔 준수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계획이거나 최소 1회 접종을 한 응답자 비율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앞선 응답은 소득 차이, 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갈렸습니다.
연방빈곤선 0 – 99%에 해당하는 성인 18.1%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연방 빈곤선의 300% 이상에 속하는 성인 9.4%가 백신을 접종 받지 않겠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입니다.
이와 더불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성인의 코로나19 검사시 양성 판정 비율이 가입한 성인보다 더 높았습니다.
앞선 통계를 종합해봤을 때 저소득층에 속하는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위생 지침 준수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3,4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할지라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특정 계층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백신 접종률 저하와 델타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UCLA 산하 CA 주 헬스 인터뷰 서베이 토드 휴즈 디렉터는 앞선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해(2020년) 말, 올해(2021년) 초 진행됐던 코로나19 재확산 이후에도 각 요소에 따른 코로나19 불균형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책 입안, 프로그램 진행 등 코로나19 사태속 실질적인 대응을 해나갈 수 있도록 통계에서 보여진 차이를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