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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2022년) LA시장 선거에서도 아시안 표심이 캐스팅 보트! 라디오코리아|입력 09.24.2021 15:34:26|조회 1,971
[앵커멘트]

지난 CA주지사 리콜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내년(2022년) LA 시장 선거에서도 아시안 표심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LA시 전체 약 10% 정도인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대선과 선출직 선거에서 특히 높은 모습을 보이는 만큼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입장에게는 승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 전역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전체의 약 10% 정도를 차지합니다.

백인과 히스패닉 등 타인종과 비교해 적은 비율이지만 최근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선거 승패의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CA 주지사 리콜 선거에서의 아시안 투표율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전체 등록 유권자 수는 적지만 투표율은 라티노, 흑인과 동일하거나 더욱 높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아시안 표심이 주목 받는 이유에는 ‘아시안 증오 범죄’ 증가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시안 증오 범죄’ 증가에 따른 위협은 아시안 커뮤니티를 단합시켰고 연방 정부의 예방을 위한 지원책에 더해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이례적으로 1억 5천 600만 달러의 특별 예산을 편성할 정도로 주류 정계에서도 주요 현안으로 자리잡은 상황입니다.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와 앞선 높은 투표율 등을 바탕으로 LA 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 역시 아시안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과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 역시 출마와 동시에 아시안 증오 범죄 예방과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을 피력한바 있습니다.

이어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캐빈 드 레온 LA 14지구 시의원은 자신의 아버지가 중국계 임을 강조하면서 첫 번째 라티노 아시안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내년(2022년) LA 시장 선거 출마가 기정 사실화된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도 레이스에 오른 뒤 아시안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은 사우스와 웨스트 LA에 강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지만 흑인과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만으로는 히스패닉 표심을 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얼마나 아시안으로 부터 표를 얻느냐가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실제로 아시안 표심이 선거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유권자 등록과 더불어 한 표 행사가 뒤따라야 합니다.

만일 내년(2022년) LA 시장 선거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보여준다면 더 이상 정치 후원금을 얻기 위해 얼굴을 비추는 커뮤니티가 아닌 판도를 바꿀수 있는 정치력을 가진 핵심 커뮤니티라는 인식을 주류 정계에 심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CA주지사 리콜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내년(2022년) LA 시장 선거에서도 나 하나 괜찮겠지가 아닌 적극적인 동참으로 한 표를 행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이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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