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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정체에 물류 대란 사태 지속.. 환경 오염 주범까지 라디오코리아|입력 09.24.2021 18:01:34|조회 7,598
[앵커멘트]

현재 주요 항구에 도착한 수입 컨테이너선들이 짐을 내리지 못하고 발이 묶이는 사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어 물류 대란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려되는 것은 화물 지연뿐만 아닙니다.

LA와 롱비치 항구를 둘러싼 바다에 컨테이너 하차 승인이 나기까지 대기하는 화물들이 최근 대기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주요 항구에서 발생한 물류 대란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환경 오염 문제로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와 롱비치 항구에서도 짐을 내리지 못한 화물선들이 앞바다 인근에서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휴가철을 앞두고 공급 부족 현상을 야기하며 더불어 해상운송비도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에 그치지 않고 환경 문제 연쇄 효과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CA 대기자원위원회 (CA Air Resouces Board)는 보고서를 통해 항구 지연 현상으로 해당 지역 일대 배기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있어 대기 질 수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기 오염을 일으키는 것은 선박뿐만이 아닙니다.

엄청난 양의 컨테이너를 항구 밖으로 옮기기 위해 트럭과 기차가 총동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CA 대기질자문위원회는 일부 항구들에서는 이로 인해 하루 동안 산화질소가 14.5톤가량, 입자성 물질 (Particulate matter)의 경우 약 0.27톤이 증가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대기 질 오염 수치 상승은 항구 인근에서 거주하는 저소득 지역 주민들의 천식과 암 발병률을 증가시키는 등 건강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하루하루 쌓이는 화물 대란을 해결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구는 물론 트럭 운송 회사들의 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LA 항구 진 세로카 (Gene Seroka) 사무국장은 컨테이너를 픽업 또는 배송하기로 일정을 잡은 물량 중 30%가 업체 사정으로 취소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남가주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고 있지만 함께 시작됐던 여파는 개선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물류 대란은 물론 대기 오염 문제까지 악화될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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