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형은행들에 대단히 비판적인 인물이은행 감독 기관의 수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신임 통화감독청(OCC) 청장에 사울 오마로바 코넬대 로스쿨 교수를 임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신임 OCC 청장에카자흐스탄 출신의 사울 오마로바 코넬대 교수를 지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OCC는 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약자로 미국 내 은행을 감독하는 재무부 산하 독립 기관이다.
오마로바 교수는 그동안 대형은행, 암호화폐에 대해 강하게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해왔던 규제론자다.
블룸버그는 오마로바 교수가 은행 감독 분야에서 연방정부가 훨씬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암호화폐를 비판해온 인물이 월가 규제 당국의 최고책임자에 오른다고 전했다.
블루버그 통신은 오마로바 교수의 성향상 월가에 더 강한 감독과 규제를 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마로바 교수는 그간 상업은행, Commercial Bank를 국유화해야하는 필요성을 제기하는가 하면 암호화폐가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는 등 월가의 이익과 정반대 방향의 목소리를 주로 냈다.
이 때문에 연방상원 인준 과정에서 공화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아울러 민주·공화 양당을 오랜 기간 후원해온 월가가 오마로바 교수가 지명될 경우 낙마를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연방상원 금융위원회 소속인 팻 투미 공화당 의원은 오마로바 교수가 극단적인 좌파 사상을 갖고 있다고 언급해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에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