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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大 교수 “美 인플레이션, 내년(2023년)까지 계속” 라디오코리아|입력 01.18.2022 06:16:08|조회 4,491
증시 상승-주택가격 고점-경제 취약해 금리인상 쉽지 않아
Fed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잡기 어렵다는 분석
지난 30여년 가까이 물가잡기 위한 금리인상 한 적 없어 효과 미지수
저명한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미국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를 예상헸다.

케네스 로코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제(1월17일) FOX Business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물가상승,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케네스 로코프 교수는 여러가지 요인이 겹치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잡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과연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나 효과를 낼지도 불확실한데다 금리인상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증시 상승과 높은 주택가격에 경제 기반이 취약한 상태여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로인해 인플레이션이 2023년에도 있을 것이라고 케네스 로코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예측했다.

실제로 지난해(2021년) 12월 美 소비자 물가는 전년(2020년) 동기 대비 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7.1%를 기록한 1982년 6월 이후 39년 6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7개월 연속 5%가 넘는 상승에 연방준비제도는 물가를 잡기위해 이르면 오는 3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금리인상 효과에 회의적이다.

케네스 로코프 교수는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30년 가까이 물가를 잡기위한 목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는 점을 중시하고 금리인상으로 인한 효과가 어떨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연방준비제도는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금리인상을 당초 계획한 것보다 더 자주하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지방 연방은행 총재들 사이에서는 금리인상이 4회 이상 필요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또, ‘월가의 황제’로 불리며 월가를 대표하는 인물인   제이미 다이먼 JPMorgan Chase 최고경영자, CEO는 올해(2022년) 금리인상이 6~7회에 달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놨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금리인상이 성과를 내기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이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낙에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멈추지 않고 뛰어오르고 있어 최근 수개월동안 미국 근로자들이 누리고 있는 임금 상승을 잠식하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 12월 물가가 전월 대비 0.5% 올랐지만 시간당 수당 경우 0.1%가 오르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노동자들은 임금이 인상됐지만, 물가가 더 많이 오르면서 실질적 수당이 0.6% 감소했으며, 연간 소득 또한 2.4% 줄었다.

국제통화기금,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유발하지 않고 임금이 물가 만큼 상승하지 않도록 한다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을 닮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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