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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거래소,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 · 테라 상장 폐지 - 투자자 울상 라디오코리아|입력 05.13.2022 16:13:27|조회 4,094
<앵커>한국인이 만들어 세계적 주목을 받았던 '루나'란 가상화폐가 있습니다.이 가상화폐가 최근 갑자기 99% 폭락해 휴지 조각이 되다시피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에 대해 전 세계 주요 거래소들이 거래를 중단시키거나 상장 폐지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경기 후퇴 우려가 겹치며 가상화폐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한국인이 만든 이른바 '김치 코인' 테라와 루나에 대해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 조치에 나섰습니다.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OKX가 테라와 루나를 퇴출시킨 데 이어,크립토닷컴은 루나를, FTX는 관련 파생 상품을 상장 폐지했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27일부터 거래 정지에 나설 예정입니다.다만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는 테라와 루나의 현물 거래를 중단했다가 재상장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거래가 시작됐다고 해서 코인을 사면 안 된다. 매우 조심해야"한다고 혹평했습니다.

코인베이스를 보면 루나는 현재 개당 0.0001달러를, 1달러 가치를 유지하던 1테라는 14센트까지 떨어지며 끝 모를 추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6개월 사이 1조 달러, 우리 돈 1천284조 원 이상이 증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를 비롯해 달러 가치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폭락이 일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투자자들은 통장 잔고 확인조차 두렵다고 말합니다.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에 적절한 감독과 규제의 필요성을 지적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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