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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6천 명도 넘었다 .. 재확산? 라디오코리아|입력 05.26.2022 16:09:55|조회 4,155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보도자료(5월 26일) 발췌
[앵커멘트]

LA카운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재확산이 극심했던 지난 2월 이후 또 다시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재확산의 시발점이 될수도 있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일일 확진자 수가 6천 명을 넘었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의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오늘(26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6천 2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전 집계됐던 4천 202명과 비교해 2천 43명이 증가한 것입니다.

LA카운티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6천 명을 넘은 것은 재확산이 극심했던 지난 2월 3일 이후 처음입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치솟으면서 7일 동안 집계된 코로나19 검사시 양성 판정 비율 평균치도 4%를 넘었습니다.

코로나19 검사시 양성 판정 비율 평균치는 하루 전과 비교해 0.3%포인트 오른 4.1%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입원 환자 수도 지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 수는 하루 전 410 명 보다 19명 늘어난 42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시작되기도 전에 6천 명을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전례들을 돌이켜봤을 때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연휴 이후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대부분 해제된 이후 맞는 첫 연휴입니다.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이나 모임을 미뤄왔던 많은 주민들이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남가주에서만 지난 2020년 메모리얼 데이 연휴와 비교해 82%나 증가한 310만 여명의 주민이 여행을 계획중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코로나19 잠복기가 2주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하면 메모리얼 데이가 끝나고 2주가 지난 다음달(6월) 중반부터 일일 확진자 수가 치솟기 시작해 또 다시 만 명이 넘는 상황도 직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많은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치료제도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 코로나19 재확산 때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다수의 주민들이 경증으로 끝나도 분명 중증에서 사망으로 이르는 사례도 속줄할 수 있는데다 그에 따른 위생 지침 강화도 이뤄질 수 있고 악영향은 고스란히 주민들이 받게됩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은 백신을 접종 받고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이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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