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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연모를 섞은 사극 "붉은단심"…8.9%로 종영 연합뉴스|입력 06.22.2022 08:57:21|조회 639
미드 리메이크작 '우리는 오늘부터' 최종회 시청률은 3.6%
KBS '붉은 단심'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몰래 정을 통한 남녀가 살아남기 위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게 되는 로맨스 정치 사극 '붉은 단심'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 KBS 2TV '붉은 단심'의 최종회 시청률은 8.9%로 집계됐다. 14회에 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최종회에서는 정치적으로 대립할 수밖에 없었던 왕 이태(이준 분)와 세자빈 유정(강한나)이 돌고 돌아 부부가 되는 행복한 결말이 그려졌다.

반정공신의 수장 박계원(장혁)은 대비 최가연(박지연)에게 날아오는 화살을 몸으로 막아 죽음을 맞이하고, 궁에 홀로 남은 최가연은 죽지 못해 사는 쓸쓸한 최후를 맞는다.

'붉은 단심'은 초반에 정치 싸움이 비중 있게 다뤄져 극의 분위기가 다소 무겁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세련된 연출과 영화 같은 영상미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불꽃이 휘날리는 '낙화놀이' 장면과 과거와 현재 상황을 대비시키는 한복 색 등은 보는 재미를 더했고,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배경음악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도 돋보였다.

이준은 특유의 눈빛과 목소리로 절대 왕권을 꿈꾸는 군주의 폭넓은 감정 연기를 소화했고, 강한나 역시 부드러움 속에 단단함을 가진 유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장혁은 백성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과 권력 싸움도 감수하는 잘못된 충신 박계원의 서사에 개연성을 더할 정도의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이 악역에 연민을 느끼게끔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BS '우리는 오늘부터'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TV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는 3.6%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이 작품은 미국 인기 드라마 '제인 더 버진'을 리메이크했다.

최종회에서는 오우리(임수향)가 오랜 남자친구 이강재(신동욱)와 혼전 임신한 아이의 아빠 라파엘(성훈)에게 동시에 청혼받고 내린 최종 선택이 밝혀졌다.

오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이강재와 결혼식을 올렸고, 라파엘은 결혼식 사회를 맡으며 극은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주인공이 의료 사고로 인공수정을 받고 임신을 하게 된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4.5%를 찍은 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의 막장 드라마를 뛰어넘는다는 남미의 '텔레노벨라'(Telenovela) 장르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과정에서 마약, 살인 등 자극적인 설정을 녹여냈지만,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한국 시청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원작과 달리 여자 주인공이 라파엘 대신 원래 남자친구와 이어지는 결말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의 아쉬운 반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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