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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주유소 신설 금지 추진.. ‘기름값 영향 없을 것 라디오코리아|입력 06.22.2022 17:08:42|조회 2,623
[앵커멘트]



LA시가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유소 신설을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유소 신설이 금지되면 기름값 폭등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환경 비영리 단체들은 주유소 수가 기름값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도 주유소는 전혀 부족한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으로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LA시에서 주유소 신설 금지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유소 신설 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폴 코레츠LA 5지구 시의원은 LA에서는 더 이상 석유를 시추하는 것이 아닌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움직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폴 코레츠 사무실은 올해 말 이전에 이 정책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주유소 신설 금지 정책은 이미 지난해 CA주 페탈루마 시에서 승인된 바 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주유소 신설을 금지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개솔린 가격 폭등 문제에 이러한 주유소 신설 금지가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 비영리 단체 스탠드.어스(Stand.earth)는 주유소 수가 개솔린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주유소가 전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히려 주유소를 신설하게 되면 CA주에서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게 되는 2035년, 이를 철거하기 위한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용 문제뿐만 아니라 주유소를 늘리는 것은 지역 환경을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탠드 어스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브라운필드 지역에는 버려진 주유소들이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이 버려진 주유소에서 약간의 기름 누출로도 토양과 물을 오염시켰습니다.

폴 코레츠 사무실 직원 앤디 슈레이더는 폐암에 걸리면 담배를 끊어야 하듯이 기후 변화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 LA시가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이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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