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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산불, 번개보다 '인간의 실수'로 인한 생태계 파괴 심각 라디오코리아|입력 06.23.2022 02:22:02|조회 2,545
[앵커멘트]

최근 몇 년간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극심해지면서 CA 주에서 산불 피해가 더 자주 빈발해 많은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줬었죠.

그런데 번개, 날씨 등으로 발생한 자연 점화보다 인간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이 생태계 파괴에 더 심각한 결과를 낳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 김나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올해도 어김없이 ‘산불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람이 일으킨 화재가번개와 바람 등 자연적으로 발생한 화재보다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파괴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LA 타임스는 UC 어바인에서 발표한 새로운 연구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CA 주에서 발생한 214건의 화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화재로 인한 생태계 피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불이 일어나는 원인은크게 나누면 자연발화와 인위적 요인 두 가지인데사람이 일으킨 화재가 번개에 의한 화재보다 평균 6.5배 확산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르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며나무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아집니다.

이는 자연적으로 발화한 산불보다인간의 부주의로 인해 붙은 화재의 가연성이 더 커져서더욱 막심한 피해를 불러 일으킨다는 겁니다.

사람이 일으킨 화재 원인으로는방치된 캠프파이어, 전기 장비 점화, 성별 공개 파티 등이 꼽혔습니다.  일반적으로 번개는 습한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는데캠프파이어, 담배, 점화기 등 인간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점화된 불은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산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습니다.

오랫동안 기후가 산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UC 머세드 존 아바초글루 기후학자는 해당 연구결과에 대해 “산불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산불 피해의 차이를 보여주는 시기적절한 새로운 연구”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 산불시즌이 다가오는 만큼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후멘트]

해당 연구결과 자료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개제되어 있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2-30030-2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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