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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Target 노숙자, 정육점용 10인치 식칼로 범행 라디오코리아|입력 11.17.2022 06:20:37|조회 12,303
24살 대한항공 승무원과 9살 소년, 모두 병원서 수술받아
26살 여성, 9살 소년 구하려고 노숙자 말리다 주먹으로 맞아
노숙자, 소년을 찌르고 계속 난동부리다 대한항공 승무원 찔러
마이클 무어 LAPD 국장, “아무 이유없는 묻지마 범행이었다”

Credit: KTLA
지난 15일(화) 저녁 LA 다운타운 Target 매장에서 일어난 노숙자(40)의 흉기 난동 사건은 아무 이유없는 ‘묻지마 범행’이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9살 소년과 24살 여성을 상대로 노숙자가 LA 다운타운 Target 매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사건은 아무런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묻지마 범행’이었다고 밝혔다.

LAPD는 계속해서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것으로는 아무런 동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인 9살 소년과 대한항공 승무원인 24살 여성은 아무런 연관도 없는 인물들이었는데 노숙자 습격을 받은 것이다.

노숙자는 먼저 9살 소년에게 다가가 “죽여버리겠다”고 여러차례에 걸쳐 위협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소년이 도망가려고 했지만 먼저 흉기로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노숙자가 가지고 있던 흉기가 약 10인치 길이에 달하는 큰 정육점용 식칼이었다고 전했다.

노숙자는 Target 매장안에 있는 부엌용품 코너로 가서 대형 식칼을 찾아 포장을 뜯어내고 그 칼로 범행을 저질렀다.

노숙자는 큰 흉기로 소년의 등을 찌르고 나서 계속 Target 매장안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사람들을 위협했고 그러다가 24살 대한항공 승무원을 습격해 가슴을 흉기로 찌른 것이다.

대한항공 승무원과 9살 소년은 모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상처 부위가 컸지만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9살 소년이 습격을 받았을 때 26살 여성이 나서서 노숙자에 맞서며 소년을 구하려고 했는데 이 때 노숙자가 26살 여성을 주먹으로 때렸다고 설명했다.

노숙자에게 주먹으로 맞은 이 26살 여성은 얼굴이 찢어졌지만 비교적 가벼운 상처였기 때문에 응급구조대에 의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고 병원으로 후송되지는 않았다.

노숙자는 대한항공 승무원까지 찌르고 나서 Target 입구쪽으로 가다가 무장 경비원과 맞닥뜨렸다.

무장 경비원은 노숙자를 진정시키려고 시도했지만 노숙자가 계속해서 흉기를 들고 다가오자 총을 꺼내서 발사했다.

경비원이 쏜 총은 노숙자 복부에 최소 한발이 맞았고 노숙자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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