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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정확한 유래는? 라디오코리아|입력 03.17.2023 18:14:59|조회 8,598
기독교 전파한 성 파트리치오 기리는 날이자 미국 정착 아일랜드인들이
자국 문화유산 자랑스러워하는 날
"본래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사순절 기간에 포함돼있어 과거 음주 불가해"
Photo Credit: @dodublintours (twitter)
 [앵커멘트] 



오늘인 17일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맞아 곳곳에서 기념 행사가 열리고 많은 주민들이 음주를 즐기고 있습니다.

세인트 페트릭스 데이 하면 펍에 모인 아일랜드 사람들이 음주가무를 즐기는 날을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미국 정착에 성공한 아일랜드계가 민족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유래된 기념일입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3월 17일은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Saint Patrick's Day)로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수호성인 성 파트리치오를 기리기 위해 많은 이들이 기념 행사에 참여하고 음주를 즐기는 날입니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에서는 길게는 몇 주에 걸쳐 퍼레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기념 행사가 진행됩니다.

대표적으로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시카고 강(Chicago River)은 지난 11일 형광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는 많은 사람들이 초록색 옷을 입고   초록 염료를 넣은 맥주를 마신다는 점만 알고 정확한 유래를 모르는 경우가 다수입니다.(다숩니다)

위스콘신 주 아일랜드 축제 ‘아이리쉬 페스트’ 브라이언 위트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는 미국에 정착한 아일랜드계 주민들이 자국의 문화 유산을 자랑스러워하며 기념하는 날입니다.

위트는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에 초록색 옷을 입는 것에 대해서는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의 민족적 자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트는 아일랜드 국기가 초록색과 흰색, 주황색으로 구성되어있는 가운데 초록색 옷을 입으면 아일랜드 민담인 ‘레프러콘’에 등장하는 주황색 수염을 가진 요정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신화적 믿음 때문이기도 하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술이 축하 행사의 일부가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기 때문에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가 술 마시는 날로만  여겨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는 다가올 부활절을 앞두고  회개와 금식하는 기간인 사순절 기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술을 마실 수 없었다”며 본래의 취지가 왜곡되지 않아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 입니다.

곽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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