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Oak Hills 조던 웰스(16), 집에 화재 발생하자 가족구하고 숨져 라디오코리아|입력 03.18.2023 08:55:15|조회 5,044
일요일 아침 Living Room에서 비디오 게임하다가 불이 난 것 발견
9살 여동생 깨운 후 둘이 집안 돌아다니며 일어나라고 소리쳐
화재 당시 11명 집안에 있었고 순식간에 불길 커져 위급한 상황
할아버지, “손자가 ‘Papa’라고 외쳤다. 밖으로 나간 줄 알았는데..”
Photo Credit: Visionary
어린 청소년이 불이난 집에서 가족을 모두 깨우고 본인은 미처 밖으로 나오지 못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San Bernardino County, 모하비 사막 부근 Victor Valley 지역 Oak Hills 시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지난 12일(일) 화재가 일어나 불길이 크게 번졌다.

San Bernardino County 소방국은 당시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거실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고있던 조던 웰스(16)가 화재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게됐다고 전했다.

조던 웰스는 곧바로 여동생 브루클린 웰스(9)를 깨웠고 두 사람은 집안을 돌아다니며 다른 가족에게 일어나라고 소리쳤다.

당시 집안에는 모두 11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일요일 아침이어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조던 웰스와 브루클린 웰스의 불이 났다는 외침에 일어나 목숨을 건질 수있었다.

그런데 불길이 순식간에 집안을 휘감으며 커졌고 유독 가스가 뿜어져 나오며 숨쉬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가족을 모두 깨우기 위해서 집안을 계속해서 돌아다니며 소리쳤던 조던 웰스는 미처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숨지고 말았다.

할아버지 프레디 윌리엄스는 혼란스언 상황에서도 분명히 ‘Papa’라고 소리치는 손자 조던 웰스 소리를 들었다며 다른 가족처럼 밖으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은 현장에 도착해 화상을 입고 호흡 곤란을 겪은 2명을 구출했는데 조던 웰스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고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은 후에야 조던 웰스를 찾아낼 수있었는데 현관 부근에 쓰러져 사망한 상태였고 그 옆에는 반려견도 숨져있었다.

San Bernardino County 셰리프국은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방화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자연적으로 발생한 불로 추정하고 있다.

가족은 전기 누전 등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조던 웰스 유가족은 가족을 깨우고 살리는 과정에서 불길에 희생된 대단히 영웅적인 행동이었다며 아름다운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조던 웰스는 평소에도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등 타인을 배려하고 이타적인 삶을 살았다고 가족들이 추모했다.

여동생 브루클린(9)은 오빠가 천사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 프레디 윌리엄스는 지난 일요일 이후 매일 손자가 떠온르다며 조던 웰스가 ‘Papa’라고 부른 마지막 말을 도저히 잊을 수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주형석 기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