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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WHO 집행위원회 새 이사국 선출.. 한국, 이사국 임기 만료 라디오코리아|입력 05.27.2023 09:29:32|조회 2,504
WHO 이사국, WHO 예산과 결산 그리고 주요 사업 전략 논의 과정 참여
집행위원회 이사국, 북한 외에 호주-바베이도스-카메룬-카타르 등 34개국
미국, 북한 선출에 인권 문제와 불법 무기 개발 거론하며 우려 목소리 내
Photo Credit: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세계보건기구, WHO의 집행위원회 새 이사국에 북한도 포함됐다.

미국의 소리 방송, Voice of America는 UN 산하 세계보건기구, WHO에 북한이 집행위원회 새 이사국으로 선출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 WHA는 집행위원회 새 이사국으로 북한 등 모두 10개국을 확정했다.

이번에 새롭게 WHO 집행위원회 새 이사국이 된 국가들은 북한, 스위스, 우크라이나, 카타르, 토고, 호주, 바베이도스, 카메룬, 코모로 민주공화국, 레소토 등 모두 10개 나라에 이르고 있다.

북한은 서태평양 지역을 대표해서 이번에 새 이사국이 됐는데 서태평양 지역 집행이사국은 한국을 비롯해서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미크로네시아 등 모두 5개국으로 구성됐다.

이 중 한국의 임기가 올해(2023년) 끝나 북한이 한국의 뒤를 잇게 됐다.

WHO 집행이사국은 전세계에서 모두 34개국으로 구성돼 있는데 임기가 3년으로 WHO의 예산과 결산, 주요 사업 전략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있다.

한국은 이번에 3년 임기를 마무리하고 WHO 집행이사국 지위에서 물러났다.

미국은 북한이 WHO의 새로운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되자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 인권 문제와 불법 무기 개발을 거론하면서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표결 직후 미국 대표는 발언권을 신청해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UN 기구가 정기적으로 기록하고, 국제사회가 광범위하게 비판하고 있는 끔찍한 인권 침해와 학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미국 대표는 북한의 집행이사국 진출에 대해 심각히 우려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계속해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면서 여러차례 UN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집행이사회 이사국들의 기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북한 정부가 인권을 존중하고, UN 안보리 결의에 따른 자신들 의무를 이행하면서,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미국 측이 강조했다.

이렇게 미국이 새로운 집행이사국이된 북한을 비판하자 북한도 가만있지 않았다.

북한 측도 발언권을 얻어 미국을 강하게 성토하며 비난을 가하고 나섰는데 미국이 자국 내 비열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WHO를 악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WHO에서 마저도 대립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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