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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택 시장,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침체 상태 라디오코리아|입력 05.27.2023 09:57:18|조회 4,242
금리인상으로 모기지 부담 커지자 Buyer 물러서며 주택거래 급감,
10년만에 처음으로 주택가격 지속적 하락세 보이면서 내려가
최근 몇달 동안 남가주 주택가격 다시 올라, 상승세 전환 가능성
4월 한달 남가주 단독주택 중간판매가격, 78만 5천달러.. 2%p ↑
Photo Credit: Eddie Neiman
남가주 주택 시장이 지난 1년간 침체 상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십년만에 가장 위협적으로 고공행진 중이었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급격하게 1년 이상 계속헤오면서 모기지 이자율도 크게 증가했고 그것이 주택 시장의 침체를 불러온 것이다.

LA Times는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모기지 부담이 계속해서 높아지자 주택 시장에서 Buyer들이 소극적이 되면서 뒤로 물러서게됐고 그것이 남가주 주택거래가 급감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계속 오르던 남가주 주택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최근 수개월 동안 남가주 주택가격이 다시 오르는 추세여서 짧은 주택 시장 침체를 딛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CA 부동산 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4월) 기존 단독주택의 경우 중간 판매가격이 785,000달러를 기록해 한 달전보다 약 2%p 상승했다.

전월대비 3개월 연속으로 남가주 주택 중간 판매가격이 오른 것이다.

모기지 회사 Black Knight와 부동산 중개회사 Redfin 등의 Data에서도 남가주의 주택 중간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모든 Data에서 남가주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어서 또다른 부동산 중개회사 Zillow의 경우에 주택가격이 4월에도 내려갔다.

다만 하락폭은 지난해(2022년) 주택가격이 떨어진 이후 가장 적었다.

LA Times는 이처럼 남가주 주택가격이 단기간의 침체 이후에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모기지 이자율을 들었다.

즉 모기지 이자율이 Fed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계속 오르면서 무려 7%대를 넘어 그 이상으로 치솟아 Buyer들을 뒤로 물러서게 만들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모기지 이자율 상승세가 꺾이며 6%대로 내려갔고 일부 Buyer들이 모기지 이자율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다시 나타난 것이다.

특히 First Home Buyer들 경우에 모기지 이자율이 6%대에서 당분간 머물며 더 이상 그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구매를 모색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LA Times는 일부 부동산 중개인들의 분석을 인용해서 최근 남가주 주택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First Home Buyer들이 6%대 높은 모기지 이자율에도 주택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파트 등 주거지 렌트비가 대단히 높다는 현실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비싼 주거지 렌트비를 매달 지불하면서 생활을 해야한다면 차라리 주택 구입을 하고 월 페이먼트를 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Zillow의 제프 터커 경제학자는 일부 Buyer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Seller들이 망설이고 있어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Seller들은 대부분 3%대 모기지를 내고 있는데 그렇게 저렴한 모기지의 집을 처분하면 그 2배에 달하는 6%대 모기지를 내야한다.

따라서 Seller들은 주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렵다.

Redfin은 올해(2023년) 초 이후에 남가주 주택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택 수가 약 21% 정도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체 Data를 통해서 밝혔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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