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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앞둔 헤일리, 트럼프 지지선언 안하나 .. 질문에 답변 회피 라디오코리아|입력 03.03.2024 07:13:00|조회 4,394
대규모 대의원이 걸린 이른바 슈퍼화요일(5일)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경선에서 패배하거나 중도 사퇴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오늘(3일) NBC 방송에 출연해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후보 지지 서약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나는 내가 원하는 결정을 내릴 것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화당 전국위는 지금 똑같은 전국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 질문이 계속되자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내가 이기면 나를 지지할지 물어보면 그때 나도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또 트럼프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으며 조 바이든에 대해서는 더 큰 우려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전국위에 대한 발언은 전국위 지도부 교체로 공화당이 사실상 '트럼프당'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퇴 압박을 받아온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달 8일 사임할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 등이 공동의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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