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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자 항공 지원 시작 .. 고비용, 비효율적 지적도 라디오코리아|입력 03.03.2024 07:25:40|조회 5,463
연방 정부가 가자 지구에 대한 항공을 통한 인도적 지원을 시작했다.

어제(2일)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해 가자 지구에 3만8천명분 식량을 공중에서 투하했다.

물과 의약품은 지원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에서 항공기를 통한 가자 지구에 대한 식량 투하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무고한 생명과 어린이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해 함정을 통한 대규모 구호품 전달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가자에 수백 대의 트럭이 오가게 해야 한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것 이라고도 했다.

가자 지구에서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이 구호 트럭에 몰려든 민간인에게 발포, 최소 1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발포를 부인하며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더 해야 하며, 미국은 더 많은 일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간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 등은 가자 지구에 항공으로 구호품을 투하해 왔지만, 미국이 여기에 동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행기로 구호품을 투하하는 방식이 비용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 기구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필립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은 구호품 공중 투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엄청나게 비싼 지원 방법이라고 말했다.

구호품의 효과적인 배분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이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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