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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배제' 임종석 "당 결정 수용"...내분 불씨는 여전 라디오코리아|입력 03.04.2024 15:13:01|조회 1,787
<앵커>민주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 이야기까지 나왔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을 일축한 건데, 내분의 불씨는 여전해 보입니다.임 전 실장의 합류를 기대했던 새로운미래에선 이낙연 대표가 광주에 직접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리포트>'컷오프' 통보 이후 거취를 고민하던 '친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에 남기로 했습니다.서울 중·성동갑 공천장을 주지 않은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한 겁니다.사흘 전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를 만났단 소식에 탈당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어제 SNS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실장 측은 탈당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전 실장과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은 "오래 동안 지켜온 민주당을 떠나 신당에 합류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라며 "당내에서 싸워야 더 존재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려운 결단에 고맙다고 화답했습니다.합류를 기대했던 새로운미래 측은 이낙연 대표가 출마 선언까지 미뤘는데 '노쇼'를 당했다는 반응이 나왔고, 이 대표는 더는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광주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갈등의 불씨가 꺼진 건 아닙니다.공천 갈등의 뇌관이었던 임 전실장의 잔류로 탈당 동력이 힘을 잃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탈당 가능성을 열어둔 홍영표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민주당과 총선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했고, 문 전 대통령도 공감하며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홍 의원은 곧 최종 결론이 날 거라며, 탈당을 거듭 시사했는데,이낙연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와 연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단 해석이 많습니다.특히, 공천에 반발하는 다른 비주류 의원들과 뜻을 함께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다 임종석 전 실장이 후일을 모색하며 지금은 한발 물러선 거란 관측도 변수입니다.총선 이후 차기 당권을 놓고 임 전 실장이 세력 규합에 나설 경우, 이재명 대표와 일전이 불가피한 만큼 민주당의 역학 구도를 둘러싼 기 싸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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