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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0% 이상 "개인정보보호 중요"…주민번호 제공 꺼려 연합뉴스|입력 03.28.2024 09:17:25|조회 436
'2023년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조사' 결과 발표
제6차 개인정보위 전체회의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회의 논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중에서도 '고유식별정보'와 '인적사항'을 제공하기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처리자의 개인정보 보호·활용 실태 및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보호 인식 등을 담은 '2023년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5∼17일 공공기관 1천200개, 민간기업체 6천개와 9세 이상∼79세 이하 내국인 3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성인의 94.3%, 아동·청소년의 91.7%가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공하기를 주저하는 개인정보는 성인과 아동·청소년 공통으로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각 37.4%·21.1%)와 '인적사항'(각 32.0%·5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노력은 성인의 경우 '비밀번호 주의 관리'(66.8%), 아동·청소년의 경우 '이름, 전화번호 등을 아무에게나 가르쳐주지 않음'(84.9%)을 꼽았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자료는 다운로드하지 않고, 의심스러운 메일은 열지 않음'이 각 58.7%, 67.7%로 뒤를 이었다.

개인정보처리자의 경우 공공기관과 종사자 수 300인 이상 민간기업 모두 '내부관리계획'을 수립·시행했다는 응답이 각 97.3%, 84.2%로 가장 많았다.

'접근권한 최소화 및 차등부여'가 각 84.4%, 65.7%,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 통제'가 각 78.5%, 52.9% 순으로 뒤따랐다.

개인정보 활용 부문에서는 공공기관의 37.1%, 종사자 수 300인 이상 민간기업의 23%가 가명처리 또는 가명정보 제공·활용 경험이 있거나 향후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어려움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모두 '법률의 내용 이해가 어려움'(각 79.8%, 72.9%) 및 '절차의 복잡성'(각 82.6%, 57.0%)을 우선으로 골랐다.

고은영 개인정보위 기획조정관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향후 조사에서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환경변화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조사 문항을 고도화해 더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내용은 개인정보위 누리집(pipc.go.kr)과 개인정보 포털(privacy.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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