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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학 진학 비용 연간 9만달러? ..각종 지원으로 해결되는지 의문 라디오코리아|입력 04.02.2024 17:03:52|조회 3,493
[앵커멘트]

오는 가을 학기에 2백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학비와 기숙사 비용을 포함한 연 9만 달러가 넘는 비용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각종 보조 프로그램이 있지만 필요한 비용을 충족시키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2024년) 대학 진학에 필요한 등록금을 비롯한 주거비용과 같은 생활비가 처음으로 연간 9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9만 달러가 필요한 학교로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가 있었으며 이외에도 보스턴, 다트머스, 브라운 등 사립 대학이 포함돼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집계는 대학간에 동일한 조건을 포함하지 않아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는 분석이 따릅니다.

일부 대학은 필요한 비용을 집계할 때 건강 보험이나 여행 비용을 포함시키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영리 교육 단체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는 최근 대학 진학에 필요한 실질적 비용을 조사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연간 사립 대학의 경우 6만 달러, 주립 대학은 2만9천 달러, 공립 대학은 4만7천 달러 가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에 마크 칸트로빈츠(Mark Kantrowitz) 학자 금융 전문가는 사립 대학 진학 비용이 공공연하게는 9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실질적인 비용 인지에 대한 필요성을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사립대학의 경우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총 비용의 10%만 내고도 대학을 다닐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에 속하게 될 시 일반 주공립 대학에 다니는 비용보다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1년에만 만 달러에 달하는 돈이 필요하지만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장학금을 비롯한 재정 지원을 받고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해도 만성적인 재정 부족에 시달린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지난달(3월) 연방교육부는 최근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자금보조신청서(FAFSA)에 따른 지원 산정액 제출을 연기했습니다.

연방교육부가 대학교에 지원 산정액을 전달해야 학생들은 자신이 받게될 재정지원규모 결과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재정 지원에 크게 의존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결과가 나올때까지 불안에 떨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렇듯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비용이 큰 만큼 대학이 투자한 비용만큼 가치가 있는지, 혹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미국 전역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칸트로비츠 학자 금융 전문가는 ‘그렇다’라고 답하며 필요한 지원과 적당한 대출을 통해 무사히 졸업한다면 대학은 좋은 투자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서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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