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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날씨 미쳤다! 올해들어서 시애틀보다 더 많은 비 내려 라디오코리아|입력 04.18.2024 06:53:49|조회 6,748
지금까지 15.33인치 비 내려, 평균치보다 194% 더 많아
시애틀, 12.91인치 강우량 기록, 평균치에 비해 86%
올해 엘니뇨 현상으로 폭풍이 평소보다 남쪽으로 이동
북쪽 시애틀에 내리는 비 줄고, 남쪽 LA에 폭우 더 쏟아져
Photo Credit: Tacoma News Tribune
올해(2024년) 들어서 LA 지역 날씨가 예년과 다른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국립기상청(NWS)은 올해 LA 지역 강우량이 지금까지 15.33인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상적 평균치에 비해 무려 194%나 더 많이 내린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도시로 유명한 워싱턴 주 시애틀보다 강우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은 올해들어서 12.91인치 비가 내려서 예년 평균치의 86%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S.F.는 13.58인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통상적인 평균치의 121%로 역시 많은 비가 내렸다.

샌디에고 경우에는 10.89인치의 비가 내렸는데 예년 평균치의 무려 183%에 달하는 양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가 엘니뇨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엘니뇨 현상이 미국 서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폭풍이 계속해서 접근하며 많은 비를 내리게 하고 있다.

그런데 엘니뇨 현상 때문에 폭풍이 평소 경로에 비해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즉 북태평양 쪽에서 폭풍이 시작되면 시애틀 쪽으로 접근하고 CA로 내려올 때쯤이면 세력이 약해져 비가 적게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렇지만 올해 들어서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폭풍이 남쪽으로 내려갔고 북쪽에 있는 시애틀 경우에 폭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예년에 비해서는 강우량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LA와 S.F., 샌디에고 등 CA 지역은 폭풍이 남하하면서 일상적 수준보다 훨씬 더 많은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CA 주에 많은 비를 뿌린 이른바 ‘대기의 강’ 역시 폭풍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국립기상청은 엘니뇨 현상이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많은 비오는 날씨가 당분간 CA 주에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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