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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다저 스타디움에서 핸드백 때문에 체포된 후 분노 라디오코리아|입력 04.24.2024 06:40:27|조회 5,427
지난 21일(일) LA 다저스와 NY 메츠 경기 보러갔다가 봉변
야구공 모양 핸드백 들고 입장하려다가 보안 요원에 제지당해
투명하지 않은 가방을 버리거나 차에 두고 오라며 출입 막아
주차장 멀어 들여보내달라고 했지만 ‘테러’ 위협 때문 입장 불가
Photo Credit: KTLA
코미디언이 Dodger Stadium에 입장하려고 하다가 핸드백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자 분통을 터트렸다.

KTLA News는 여성 코미디언 일레인 부슬러(Elayne Boosler)가 지난 21일(일) LA 다저스와 NY 메츠 경기를 보기 위해서 운전해서 Dodger Stadium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야구공 모양의 핸드백을 맨 일레인 부슬러는 입장하다가 보안요원들에 의해서 제지를 받았다.

Dodger Stadium에서 정해놓은 경기 관람 규정상 투명하지 않은 핸드백을 가지고 입장할 수없다는 것이었다.

보안요원은 핸드백을 버리든지 아니면 차량에 두고 오라고 했다.

일레인 부슬러는 자신의 차량이 경기장 입구에서  1마일 이상 떨어진 곳에 주차돼 있다는 것과 그 주차를 위해 50달러 이상을 지불했고 현재 기온이 80도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등을 들었다. 

더구나 일레인 부슬러는 2차 시장에서 300달러 거금을 지불하고 LA 다저스와 NY 메츠 일요일 경기를 관람하려고 온 것이었다.

따라서 멀리 주차된 차량에 갔다오기 위해서 아주 조금이라도 경기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일레인 부슬러는 자신이 구입한 Dodger Stadium 티켓에 그 어디에서도 투명 가방이어야만 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장하려고 했지만 보안요원들이 완강하게 막아섰다.

테러 위협 때문에 투명하지 않은 핸드백을 한 사람을 그대로 경기장으로 입장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레인 부슬러는 테러라는 단어를 듣고 흥분해서 Dodger Stadium에서 국가를 5번이나 불렀고 부스에 최소 50여 차례 입장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가방만 가지고 들어가게 해달라고 사정도 했지만 보안요원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그대로 들어갈 수없다고 했다.

햇볕으로 인해 매우 뜨거운 상황에서 일레인 부슬러 요청으로 그녀의 조카와 조카의 8살 짜리 아이는 입장할 수있었다.

보안요원들은 떠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 위협했고 일레인 부슬러가 그러면 체포하라고 언급하자 결국 경찰관 2명에 의해서 수갑이 채워지고 말았다.

수갑을 차고 체포된 일레인 부슬러는 순찰차 뒷 좌석에 앉게 됐는데 Dodger Stadium 사무실에 도착해 핸드백 관련 정책을 따르지 않고 계속해서 입장을 포기하지 않고 맞서 소동을 부린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관들과 Dodger Stadium 관계자들이 친절하게 대해주기는 했지만   손에 수갑을 찬 채로 계속 있으면서 범죄자 대우를 받아야 했다.

지갑에 있는 현금을 세어보고 서명하라고 해서 371달러라고 언급하고 핫도그와 물을 살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일레인 부슬러는 그대로 경기장을 떠나겠다는 조건으로 체포된지 몇시간만에 풀려나 집으로 돌아가게됐다.

경기장 입구에서 시비가 붙은 이후 체포됐다가 풀려날 때까지 과정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유튜브에 3분30여초 영상으로 올린 일레인 부슬러는 Dodger Stadium의 일처리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강하게 비판을 가했다.

일레인 부슬러는 부끄럽다며 수십년간 팬이었고 셀 수없을 만큼 찾아간 곳인데 범죄자로 취급하며 체포해 강압적인 태도로 대하는 것에 자괴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일레인 부슬러의 유투브 영상은 24시간만에 조회수 14,000여회를 기록했고 댓글 200여개 이상이 달리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대부분 부슬러에 비판적이었다.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투명한 가방 정책을 왜 지키지 않느냐는 지적부터 유명인이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위험하다는 비판도 많았다.

그리고 그렇게 Dodger Stadium을 수없이 많이 방문했다는 사람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투명한 가방 정책을 모를 수가 있느냐는 지적도 잇따랐다.

LA 다저스 구단은 일레인 부슬러 체포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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