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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kt전 5이닝 7실점 5자책…야수 실책 속 100승 사냥 좌절 연합뉴스|입력 04.24.2024 09:11:12|조회 979
고개 숙인 류현진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돌아온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 '재수'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류현진은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공 79개를 던진 가운데 직구(41개), 체인지업(17개), 커브(13개), 컷패스트볼(8개)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였다.

스트라이크가 49개, 볼이 30개로 제구력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1-7로 끌려가는 6회초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끝내 채우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류현진은 1,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요나탄 페라자가 1회초 선취 솔로포를 터뜨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라고 확신한 공이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에서 연거푸 볼로 판정되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상대로 2볼에서 던진 직구 2개가 스트라이크 존 아래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첫 볼넷이 나왔다.

1사 후 김상수에게 던진 체인지업과 직구도 모두 볼 판정을 받았고 결국 두 번째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이어졌다.

흔들린 류현진은 천성호, 강백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2실점 했다.

비디오 판독도 류현진의 편이 아니었다.

1사 1,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원심에서 병살로 판정됐다.

4회에는 야수들까지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장성우에게 우중간 2루타, 황재균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무사 3루에 놓였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조용호를 땅볼로 처리했으나 1루수 채은성과 2루수 김태연의 포구 동선이 겹쳤다. 김태연이 뒤늦게 1루 커버를 시도했으나 이미 조용호가 1루를 밟은 뒤였다.

흔들린 류현진은 김상수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때 우익수∼2루수∼포수의 중계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해 1루 주자도 홈으로 들어왔다.

한화 야수진의 실책은 계속됐다.

kt 천성호의 타구를 잡은 황영묵의 1루 악송구로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갔다. 2루 커버가 아무도 없어 천성호도 2루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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