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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기 질에서 진전 이뤘지만 25번 연속 낙제점 ‘F’ 기록 라디오코리아|입력 04.25.2024 01:48:58|조회 2,387
CA 주, 획기적으로 청정 공기 규제하고 있지만 남가주 심각
광역 LA, 미국 전역에서도 가장 스모그가 많은 지역으로 드러나
San Bernardino-Riverside-LA-SD-OC, 오존 수치 건강DP 해로운 수준
수많은 차량들이 엄청난 배기가스 배출, 산맥이 공기 흐름 제한
Photo Credit: Zan Dubin@zandubinscott, LATIMES.com
남가주 지역의 대기 질 상태가 미국에서도 가장 좋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미국 폐 협회가 조사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San Bernardino 카운티와 Riverside 카운티, LA 카운티가 미국에서 가장 오존 오염이 높은 카운티 1, 2,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A 주가 청정 공기 규제에 나서며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까지 남가주 지역 대기 질은 낙제점 수준이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의 공기 청정 수준은 여전히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폐 협회(American Lung Assn)는 오늘(4월24일) 대기 오염 관련한 최신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美 전국 카운티들의 대기 질 순위를 전격 공개했다.

그 결과 남가주 카운티들이 압도적으로 최악으로 드러났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방 오존 기준을 초과한 평균 일수에서 San Bernardino 카운티가 175.2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Riverside 카운티로 128일이었고 LA 카운티는 114.8일로 3위를 기록했다.

중가주 Tulare 카운티가 4위, 남가주 Kern 카운티 5위, 그리고 중가주 Fresno 카운티 6위 등 CA 주가 1위~6위를 휩쓸었다.

이 밖에 9위에 북가주 Placer 카운티가 들어가 CA 주 카운티들이 오존 기준 최악의 카운티 10곳 중에서 무려 7곳을 차지해서 압도적으로 대기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A 주는 대기 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고 지난 수십년 동안 청정한 공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사이 기간 동안에 광역 LA 지역에서 오존이 연방 보건 기준을 초과한 기간이 1년 중에서 약 230일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는데 이제는 평균 55일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년여 기간 동안 100만대가 넘는 전기 자동차가 운행됐고 대규모 재생 가능 에너지 설치로 건강에 해로운 스모그 일수가 감소했다.

미국 폐 협회도 전국적으로 공기 청정 상태를 높이는데 극적 진전이 있었고 CA 주 경우 차량과 발전소, 기타 산업에서 공기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문제는 그렇게 해서 상당한 정도 진전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악 수준의 공기 상태가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LA 카운티와 Orange 카운티(오존 기준 초과 24위), Riverside 카운티, 그리고 San Bernardino 카운티 등에 총 1,800만여명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이 들 카운티 모두가 미국 폐 협회 등급 기준 ‘F’를 맞아서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남가주 지역이 이처럼 공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 된 것은 전국에서도 가장 자주 일어나는 대형 산불과 폭염 등을 비롯해서 수많은 자동차, 트럭 등에서 배출하는 배기가스와 요리에서 나오는 스모그 등이 산맥으로 둘러싸인 지형상 공기 흐름 제한으로 오염 물질이 갇히기 때문이다.

남가주는 앞으로 더욱 대기 질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 차량을 규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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