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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명품백 의혹' 진상규명 강조…"엄정 수사" 라디오코리아|입력 05.07.2024 06:02:34|조회 1,027
<앵커>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 신속 수사 지시를 내린 뒤, 처음으로 언론에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이 총장은 "증거와 법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는데요.원론적인 얘기이지만 진상규명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포트>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난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이 총장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는데,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뒤 처음으로 공개 발언에 나선 것입니다.

이 총장은 수사 지시 배경에 대해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법리에 따라 수사하고 처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다만,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김 여사 특검법을 막기 위한 '방어용 수사'가 아니냐란 지적에 대해서는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사건도 함께 들여다볼지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과 미리 짠 거 아니냐는 의심스러운 시선도 있지만,임기가 9월까지인 총장이 독자행보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총장 지시가 떨어지자 곧바로 특수통 등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또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 측에 영상 원본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의소리 측은 "김 여사가 명품가방 외에도 명품화장품과 양주, 책 등을 선물로 받았다"며 이것도 추가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원본 영상과 김 여사와 오간 메시지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또 "김 여사가 금융위원 인사 청탁을 받는듯한 장면도 목격했다"는최 목사 주장도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 등입니다.현행법상 김 여사에 대한 처벌 조항이 모호하다는 지적 속에 검찰총장의 수사 의지가 분명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피고발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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