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CA 지하수, 계속된 겨울 폭풍 덕분에 늘어났다 라디오코리아|입력 05.07.2024 06:29:58|조회 2,547
비와 눈 많이 내려, 4년만에 첫 지하수 증가
지하수 저장 공간에 870만 에이커 피트↑
북가주에 있는 샤스타 호수 용량과 맞먹는 규모
수년간 과잉 펌핑, 지하수 5년 저장해야 필요한 수준
Photo Credit: San Mateo Daily Journal
지난 겨울 내내 CA 주에 계속 이어진 폭풍의 영향으로 지하수 양이 수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A 수자원부는 겨울 동안 많은 양의 비와 눈이 내려 4년만에 처음으로 지하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CA 수자원부는 오는 9월에 끝나는 수자원 연도에 약 410만 에이커 피트에 달하는 지하수가 재충전된다고 전했다.

특히 지하수 저장 공간이 870만 에이커 피트 증가했는데  북가주에 있는 샤스타 호수 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지하수 공급은 신선한 농작물 재배에 매우 중요하다.

폴 고셀린 CA 수자원부 부국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해(2023년) 인상적인 CA 주 지하수 저장량의 증가가 주 정부의 헌신적 노력과 지역 기관의 노고가 결합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기가 올 때 물을 포획하고 저장하기 위해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CA 주에서는 주민들 대부분이 지하수에 식수를 의지하고 있고 농부들의 각종 작물 재배 성패도 지하수 공급에 달려있다.

그런데 CA 주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물을 사용하는지 정확하게 측정하지도 않고 지하수를 퍼올렸다.

그러다가 지독한 대가뭄이 계속되자 뒤늦게 규제하기 시작했다.

CA 주는 법률을 제정해 각 지역사회가 측정하고 규제하도록 요구했는데 조사 결과 펌핑을 지나치게 많이한 곳에서 지하수가 마르고 땅이 가라앉았다.

그래서 지하수를 퍼올리는 펌핑을 규제했고 비까지 많이 내리면서 지하수 양이 반등하며 지난해(2023년) 950만 에이커에 달했다.

이 950만 에이커는 전년도 2022년의 1,700만 에이커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그렇지만 최근 많은 양의 비가 계속됐고 폭풍이 지속적으로 오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CA 주 지하수 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CA 수자원부는 지난 수년간 과잉 펌핑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지하수 저장량이 필요한 수준까지 올라오려면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주형석 기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