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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입자들, 주택가격 너무 비싸 LA 포기 고려 라디오코리아|입력 05.09.2024 01:34:51|조회 6,529
엄청난 주택 비용에 대한 불만, 지난 수년간 계속 쌓여
세입자들 3/4이 LA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주 생각해
전체 LA 시민 60% 이주 논의, 35% 매우 진지하게 고민
대부분 LA 지역 주택 관련해서 ‘근본적 불공정’ 존재 믿어
Photo Credit: Los Angeles Times
LA 지역 시민들 대다수는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 다른 곳으로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에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35살 이하 젊은 성인과 세입자들의 절대 다수인 3/4이 LA를 벗어나는 것을 생각힌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주택 소유주 경우 37%, 65살 이상은 26%만이 LA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를 생각했다.

또 조사 대상자 40% 이상은 주택구입을 위해서 지난 5년 동안 추가 수입원을 찾아야했고 약 20% 경우에는 비용 충당을 위해 룸메이트를 구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다수가 지나치게 높은 주택가격이나 임대료로 인해 엄청난 부담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A 비즈니스 협의회 연구소(Los Angeles Business Council Institute)가 최근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세입자와 35살 미만 젊은층의 3/4이 주택 문제에 대한 부담으로 LA를 떠나는 이사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주택 소유자 경우 37%, 65세 이상 중에서는 26%가 LA에서 이사를 고민했다고 답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LA 주민의 60%가 주택 비용 상승으로 인해 LA를 떠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35%는 그렇게 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했다”고 답했다.

LA 비즈니스 협의회 연구소와 함께 이번 조사를 실시한 여론 조사 회사인 워싱턴 DC 하트 리서치(Hart Research)는 결과를 분석하며 LA 시민들이 주택과 관련한 ‘근본적인 불공정’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에일린 카르도나-아로요(Aileen Cardona-Arroyo) 하트 리서치 수석 부사장은 LA 시민들 경우 평소에 자신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승하는 주택 비용을 따라잡지 못해서 힘들어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주택에 대한 매우 높은 비율의 부정적인 조사 결과는 LA 시 다른 부분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과 더 비교된다.

LA 시민들은 LA 시에서 삶의 질에 대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자신의 동네에 대해 질문했을 때 이 수치는 10명 중 7명까지 크게 늘어났다.

비슷한 숫자가 지역사회의 안전과 보안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대다수가 식료품점, 공원, 교통 접근성 등에도 긍정적이었다.

세입자의 거의 3/4이 LA에서 주택 소유자가 되기를 열망한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 10명 중 7명은 LA에서 주택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그중 84%는 세입자, 85%는 35살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조사 대상자의 40% 이상이 지난 5년 동안 주택 구입을 위해 추가 수입원을 찾아야 했다고 답했다.

약 1/5은 주택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새로운 룸메이트를 구했고, 세입자를 추가했다.

룸메이트나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택 임대료나 모기지 페이먼트 지불이 연체됐다고 말했다.

추가로 6%는 자동차나 트럭에서 살았거나 그 기간 동안에 노숙자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최근 몇 년간 LA에서의 삶을 보여주는데 특히 임차인의 높은 주택 비용 문제에 대한 반영이다.

UCLA Luskin School of Public Affair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LA 카운티 세입자들 중에서 10명 중 거의 4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집을 잃고 노숙자가 되는 것을 걱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BC-Times 조사에서는 또한 노숙자와 주택 구입 능력에 대한 LA 주민들의 우려가 놀라울 정도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93%와 87%는 각각 노숙자와 주택 구입 능력이 LA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9년 ABC-Times 조사에서 노숙자 비율이 97%, 저렴한 주택 가격에 대한 비율이 86%인 것에 비해 노숙자 비율이 문제라는 대답이 더 올라간 반면 주택 구입 능력을 걱정하는 대답은 약간 떨어졌다 .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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