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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법 전자담배 집중 단속".. 연방당국 'TF 발족' 라디오코리아|입력 06.10.2024 18:11:23|조회 4,256
[앵커멘트]

전국적으로 불법 전자담배 판매가 기승을 부리자 당국이 강력 단속에 나섭니다.

특히 10대들을 유혹하는 가향 전자담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연방식품의약국 FDA는 연방 검찰과 보안청, 또 우편검열국 등과 함께 불법 전자담배 관련 집중 수사를 위한 태스크 포스팀을 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 유통 가능한 전자담배는 단  23종.

모두 담배향이 첨가된 제품입니다.

이는 담배 대체품을 찾는 성인 흡연자들을 위한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업소에서는 사탕맛이나 과일맛 등 수천여 종의 가향 전자담배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일부 전자담배 업소에서도 다양한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를 진열대에 올려놓고 버젓이 판매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방식품의약국 FDA는 현재까지 소매와 제조 등 불법업체에 총 1천100여 개의 경고장을 발행했고  일부에는 판매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해외에서 국내 시장으로 유입된 불법 제품들이 마구잡이로 유통되면서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FDA는 오늘(10일) 불법 전자담배 유통과 판매에 맞서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결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방검찰과 함께 집중 수사를 펼쳐 강력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인데,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 우편검열국(USPIS), 연방거래위원회(FTC), 연방보안청(USMS) 등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FDA는 불법 유통, 거래,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을 압수하고 이와 관련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도 당부했습니다.

지난해(2023년) 기준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 수는 약 21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4년 전 530만 명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등학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10%, 중학생은 5%로, 이들 4명 가운데 1명 이상은 매일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이번 FDA의 태스크포스팀 결성 발표는, 승인되지 않은 전자담배 관련 정부기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열리는 청문회 이틀 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전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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