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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택시’ 첫 운행…잠실~인천공항 구간 20분·44만 원 라디오코리아|입력 06.11.2024 05:35:16|조회 2,640
<앵커>한국 최초의 헬기 택시가 오늘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이제는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헬기를 타고 갈 수 있게 됐는데요, 차로 한 시간 넘게 걸리던 거리를 20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다만, 편도에 40만 원이 넘고 날씨에 영향을 받는 게 변수입니다.

<리포트>일반인을 상대로 서울 강남과 인천국제공항을 헬기로 오가는 상업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도심항공교통, 이른바 UAM 업체를 표방한 한 스타트업의 '헬기 택시'입니다.

정식 운행경로인 잠실-인천공항을 헬기 택시로 이동하면 차로 2시간 가까이 걸리는 시간을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총 12명이 탑승할 수 있고 예약은 휴대전화 앱을 통해서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1시간 단위로 가능한데, 통상 출발 날짜 2주 전에 해야 합니다.비용을 고려해 최소 탑승인원을 맞춰야 하고 서울지방항공청에 운항 승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일반인이 헬기를 이용하려면 수백만 원을 들여 전세기 형태로 빌려야 했지만, 일반인을 상대로 스마트폰 앱으로 탑승 예약을 받는 헬기 택시 상업 서비스가 선보인 겁니다.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분명합니다.1인 편도 기준 44만원이라는 고가의 요금으론 수요를 만들어 내기가 어렵고, 기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추락 사고를 비롯한 안전 문제와 이착륙장 근처 소음 공해도 안고 가야 할 숙제입니다.무엇보다 헬기가 뜨고 내리는 이착륙장은 240여㎡, 차량 20대를 주차할 만큼의 공간이 필요한데, 서울 도심에선 이런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래형 도심항공교통, UAM에 앞서 일명 '헬리콥터 택시'가 하늘로 먼저 날아올랐지만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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