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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A주, 학교가 학생들 “커밍아웃”..금지 법안 승인 라디오코리아|입력 06.13.2024 18:09:02|조회 4,934
[앵커멘트]

CA주 의회 상원에 상정된 학생들의 성정체성에 대해 학교가 그들의 부모에게 언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승인됐습니다.

이제 주 하원 승인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은 주정부가 학교와 학생 가정 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이 같은 지시를 내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성 정체성과 관련해 CA주 법원들에서 학생 사생활에 대한 소송들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CA주 상원에서 학생들의 ‘성 정체성에 관한 강제 공개’를 금지하는 법안AB1955를 승인했습니다.  AB1955는 학교가 학생들의 성정체성을 알고있어도부모에게는 비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 안에 따르면 교사들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이름과 대명사(pronoun)을 사용하되 학부모와 대화할 때는 원래 이름을 사용하도록 지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승인된 이후에도 찬반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발의 배경은 학생이 자신의 성별을 기재할 때 공식 서류와 일치하지 않거나 화장실 등 성별이 나눠져 있는 시설을 사용하지 않을 때 학교 측에서 이를 부모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학교 이사회의 정책을 금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크리스토퍼 M. 워드(Christopher M. Ward) CA주 하원의원은 이 같은 정책이 학생들을 강제로 성 정체성을 드러내게 만드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법안은 성소수자 학생 가족들이 민감한 주제를 인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주정부가 학교와 학생 가정 사이에서 그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소속 켈리 세야르토(Kelly Seyarto) CA주 상원의원은 기존 교육 정책을 통해 자녀의 성적 지향성과 관련한 변화를 학부모에게 알림으로써 상호간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CA주 가족위원회 그렉 버트(Greg Burt) 부국장은 일부 부모가 자녀의 성 정체성에 대해 반대할 가능성 때문에 교사들이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것을 금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상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은 CA주 하원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승인되면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전달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서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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