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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북송금은 희대의 조작"…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 라디오코리아|입력 06.14.2024 05:39:40|조회 1,910
<앵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북 송금은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작심한 듯 검찰과 언론을 비판했습니다.이화영 전 부지사 1심 판결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향후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리포트>검찰의 추가 기소 이틀 만에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작심한 듯 언론과 검찰을 비판했습니다.이 대표는 '대북 송금' 의혹은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언론이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객관적 사실에 관심이 없다며 검찰의 애완견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서 증거로 제출된 국가정보원 보고서에 '쌍방울이 대북사업을 내세워 주가조작을 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대북송금 사건의 공범인 안부수 회장의 재판부도 "주가 상승을 노리고 벌인 대북 사업"이라고 판단했는데도 "이화영 부지사 재판부만 전혀 다른 결론을 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재판 시작 전부터 나온 이 대표의 날 선 발언은 앞으로의 재판에서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향후 쌍방울이 북한에 보낸 돈이 경기도 지원의 대가, 즉 부정한 청탁이란 걸 입증해야 하는데, 이 대표 측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특히 이 대표가 대북 송금 과정을 알았는지, 지시가 있었는지가 첫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경기도가 북한에 4차례 보낸 '도지사 방북 요청' 공문 등을 토대로 이 대표가 관련 내용을 모를 리 없다 보고 있습니다.반면 이 대표는 그동안 보고 받은 적 없고,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을 모른다며 반박해 왔습니다.

이 사건은 이 전 부지사 1심 유죄 판결을 내린 재판부로 배당돼 이 대표 측이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낼 수도 있습니다.또 서울에서 한꺼번에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 할 수도 있는데 받아들일지 여부는 대법원이 판단하게 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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