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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 여사, 사과 뜻 없었다"...나·윤 "정치적 미숙" 라디오코리아|입력 07.09.2024 15:38:13|조회 1,960
<앵커>어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첫 TV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의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최대 화두였습니다.한 후보는 대통령실과 김 여사 모두 대국민 사과를 할 뜻이 없었다며 반격에 나섰고, 경쟁 후보들은 정치적으로 미숙했다며 거듭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리포트>나경원·윤상현 후보는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가 사과만 했다면, 참패는 면했을 거라며 '문자 무시' 논란의 당사자 한동훈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는 당시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 모두 실제 사과할 뜻은 없었다는 점을 여러 경로로 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또 "김 여사는 지금까지 사과를 안 하고 있다"면서, "사과할 의사가 있으면 나한테 허락받을 문제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한 후보는 공사 구분 필요성도 재차 거론하며,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김 여사 문자엔 답하지 않을 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당 선관위 자제 요청을 명분으로 '문자 논란' 언급은 자제했습니다.대신, 민생 정치를 고리로 한 후보의 짧은 정치 경력을 파고들었습니다.

당시 선거를 총괄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민생과 물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다른 각도로 '총선 참패론'을 부각한 겁니다.한 후보는 오히려 총선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원희룡·나경원 후보가 한 일이 뭐냐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윤심 팔이', 계파 정치 논란을 두고도 맞붙었습니다.나 후보는 특히, 원희룡 후보를 향해 갑자기 출마한 이유가 뭐냐며 윤심 논란을 지적했고, 원 후보는 출마 결정을 번복해 죄송하다면서도 소신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당권 주자들이 처음으로 마주 선 TV 토론회는 2시간 내내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당 안팎에선 대선 잠룡급 후보들이 제 살 깎기 식 '진흙탕 싸움'을 벌인단 비판도 나오는데, 오늘 부산·경남지역 합동연설회의 장외 공방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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