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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바클리, WNBA 비난 “선수들 질투 너무 심해” 라디오코리아|입력 09.04.2024 14:27:28|조회 2,507
백인 루키 수퍼스타 케이틀린 클락에 대한 행태 비판
“신인이 리그에 긍정적 관심 모아줬는데 선수들이 망쳐”
“WNBA 스타들이 TV 나와서 클락 비난하는 것 민망해”
NBA 레전드이자 TNT 해설가로 명성이 높은 찰스 바클리가 여자프로농구, WNBA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올시즌 데뷔해 WNBA 최고 스타로 떠오른 루키 선수 케이틀린 클락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다.

중부 지역 Iowa 대학에서 이미 최고 스타로 활약하고 2024-25 시즌 WNBA에 데뷔한 케이틀린 클락은 폭발적인 3점슛과 뛰어난 어시스트 능력, 최고 수준의 농구 지능 등을 앞세워 프로 무대마저 평정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대학농구 시절부터 팬들을 몰고 다닌 케이틀린 클락은 WNBA 인디애나 피버 구단에 입단한 이후에도 수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 단연 화제의 초점이 되고 있다.

그런데 백인인 케이틀린 클락이 폭발적인 활약을 하며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고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할수록 동료 선수들 행동은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그냥 파울을 해도 되는 것은 강하게 부딪히고 밀치는 등 케이틀린 클락에게 부상을 입히려는 의도로 보이는 다른 팀 선수들의 과격한 행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찰스 바클리는 ‘Bill Simmons 팟캐스트’에 출연해 케이틀린 클락이 가져온 WNBA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동료 선수들이 질투심에 눈이 멀어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WNBA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없다고 지적했다.

올시즌에 케이틀린 클락이 가져온 관심과 수익을 선수들 스스로 걷어차 버리는 모습이라면서 유독 케이틀린 클락에게만 매우 과격한 파울을 하는 WNBA 선수들 모습을 지켜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게다가 과거 WNBA에서 크게 활약했던 전설들마저 케이틀린 클락을 비난하는 대열에 합류했다며 선수들, 레전드들이 뭉쳐서 한명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NBA에 비교하면 케이틀린 클락은 르브론 제임스 정도의 실력과 상품성을 지닌 선수로 그동안의 WNBA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있는 정도의 능력자임에도 그런 선수를 애지중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차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찰스 바클리는 질투심이라고 표현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흑인인 선수들과 레전드들이 백인인 케이틀린 클락을 인종차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설을 맡는 레전드들은 중계방송을 하면서 다른 선수들을 옹호하고 케이틀린 클락에게는 비난을 퍼붓기 일쑤다.

찰스 바클리는 대부분 사람들이 TV에서 나오는 말을 믿는다면서 당신이 누군가를 싫어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개인 감정으로 TV에 해설자로 나와서 비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찰스 바클리의 발언은 특정인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WNBA 아이콘으로 꼽히는 셰릴 스우프스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셰릴 스우프스는 케이틀린 클락이 존경을 나타냈는데도 불구하고 대학에 다닐 때 나이든 선수가 어린 선수들 상대로 쉽게 득점했다고 폄하했고 프로 선수로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며 강하게 비방하고 다녔다.

그런데 케이틀린 클락이 대학 시절 나이가 많은 것이 아니어서 셰릴 스우프스 발언은 레전드로서 사실 관계 마저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셰릴 스우프스는 X에서 케이틀리 클락에게 사과하는 글을 올렸지만 팬들은 깔끔하지 못한 내용이라며 진정한 뉘우침이 아니라고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찰스 바클리는 케이틀린 클락을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 자신이 케이틀린 클락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WNBA에서 활약하며 온갖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음에도 단 한번도 입을 열지 않고 묵묵히 플레이하면서 실력으로 비방하는 사람들 입을 다물게 하고 있다는 점을 찰스 바클리는 케이틀린 클락의 강점으로 꼽았다.

케이틀린 클락은 만년 약체 인디애나 피버를 시즌 막판 승률 5할 이상으로 이끌며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득점 10위권, 어시스트 전체 1위의 케이틀린 클락은 부당한 견제와 비난이 쏟아질수록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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