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를 포함한 남가주에서 첫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역 중간 소득의 2배 이상을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에서 주택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소득 18만 4천 477달러를 벌어들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내 집 마련의 꿈은 단순 꿈에 불과한 수준까지 치달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를 포함한 남가주에서 렌트에서 벗어나 내 집을 마련한다는 꿈은 단순 꿈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스타터 홈(a starter home)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지역 중간 소득의 2배 이상을 벌어들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타터 홈은 단어 그대로 초보자용 주거 시설로 1,400 스퀘어피트보다 작은 집을 뜻합니다.
레드핀의 지난 7월 통계를 보면 LA의 스타터 홈 중간 값은 61만 5천 달러입니다.
모기지 월 페이먼트가 4천 612달러 이상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가구당 연소득을 계산해보면 18만 4천 477달러입니다.
LA카운티 연소득 중간값은 4인 기준 가구당 9만 8천 200달러입니다.
앞선 계산을 토대로 보면 LA에서는 스타터 홈 구매도 사실상 불가능한 것입니다.
오렌지 카운티 애너하임의 경우 스타터 홈 중간값은 74만 달러로 모기지 월 페이먼트는 6천283달러 이상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를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25만 1천 302달러를 벌어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애너하임 평균 소득이 가구당 12만 2천 192달러로 스타터 홈 구매 기준에 한참 못미칩니다.
레드핀의 다나 엔더슨 데이터 저널리스트는 CA주의 연소득이 타주와 비교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앞선 주택값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CA주 어디에서도 지역 중간 소득을 벌어들이는 주민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의 주택은 찾을 수 없다며 치솟은 주택 가격 실태를 꼬집었습니다.
사회에 진출해도 내 집은 고사하고 렌트비도 감당하기 힘든 현실,
내 집 마련의 꿈은 이제 정말 꿈에 불과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